인플루언서들, 산림에서 치유하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를 찾아 스마트폰을 놓아두고 ‘디지털 디톡스 산림치유’를 즐겼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네트워크(gincon, 아래 진콘)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장흥 우드랜드에서 ‘디지털 디톡스 치유 캠프’를 열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은 장흥 우드랜드에 머물며 스마트폰의 유혹에서 벗어나 편백숲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
인플루언서들은 대중들과 일상적으로 소통해야 하고 SNS에서 실시간 바뀌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해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를 손에서 놓아두기 어렵다.
한 인플루언서는 디지털 디톡스에 앞서 “하루에 자는 시간, 씻는 시간을 빼면 대부분을 스마트폰과 함께한다”며 “스마트폰이 없는 게 두렵다”고 말했다.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하며 스마트폰을 걷자 인플루언서들의 표정이 굳었다. 반납하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2박3일 일정 동안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든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디지털 디톡스 준비물 가운데 시계와 어두운 밤길을 비추는 손전등이 있다.
인플루언서들은 첫날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밤길을 걸으며 명상을 하고 편백소금집에서 머물며 대화를 나누며 쉬었다. 이튿날 이들은 미술치유인 ‘컬러테라피 만다라’와 트리클라이밍을 즐겼다. 마지막날 이들은 꽃차를 마시며 스마트폰이 없는 소회를 나눴다.
채널 ‘Moses In Korea’의 모세(Christine Ponnoussamy, 르완다)는 “하루 거의 모든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했다”며 “어느새 스마트폰이 없어도 된다는 자연스럽게 알데 됐다”고 밝혔다.
‘Polyglot Stories’ 크리스틴(Christine Ponnoussamy, 프랑스)은 “스마트폰을 처음 가져갈 땐 너무 놀랐다.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며 “스마트폰을 놓고 자연과 함께 하는 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ReBL ASMR’ 장현지는 “스마트폰이 있으면 각자 스마트폰 보기 바빴을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없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참석한 인플루언서들과 더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Korean Dost’ 문해찬은 “디지털 디톡스를 하며 스마트폰 없는 게 역설적으로 더 편하다는 걸 알게됐다”며 “스마트폰 강박에서 조금 자유로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Spixy Korean’ 이관희는 “계속 이어지는 숏폼 영상을 멍하니 보다 해가 뜨는걸 보는 일이 많았다”며 “스마트폰 없는 게 처음에는 답답하고 어색했지만 어느새 없는 게 자연스러워졌다”고 밝혔다.
‘그림왕 양치기’ 웹툰작가 양경수는 “스마트폰이 없어지면서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회생했다.
가수 타루는 “끊임없이 답장해야 한다는 강박에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며 “허전한 마음도 있었지만 짐을 내려놓은 듯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2023 장흥군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디지털디톡스 치유캠프’는 Korean Dost의 문해찬, Moses In Korea의 모세(Christine Ponnoussamy, 르완다), Polyglot Stories 크리스틴(Christine Ponnoussamy, 프랑스), ReBL ASMR 장현지, Spixy Korean 이관희, 웹툰작가 그림왕 양치기 양경수, 가수 타루, 가수 송하연, 플라이백 박창진 등이 참여했다.
캠프를 종료하며 가진 피드백을 위한 차담에는 지역 국회의원 김승남 의원과 조석훈 장흥군 부군수가 참석하여 인플루언서들의 장흥에서의 2박 3일 체험담을 경청하였다. 김승남 의원은 ‘어머니품 장흥의 치유자원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줄 것을 당부하였고, 조석훈 부군수는 ’장흥의 웰니스 산업을 전개하는데 있어 인플루언서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흥 우드랜드는 120헥타르(ha)에 달하는 억불산 편백나무숲에 자리 잡고 있다. 바위가 효성 깊은 며느리의 전설이 있는 며느리바위 아래 치유의숲, 편백소금집, 톱산책로, 향기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장흥 우드랜드 입구에서부터 억불산 정상으로 향하는 데크로 조성된 길은 지체장애인도 오를 수 있을 만큼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치유의 숲 아래 계곡을 가로지르는 하늘데크, 치유의숲에서 억불산 정상으로 향하는 말레길에는 수령 100년이 넘은 팬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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