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도 찬바람…서울 아파트 경매 10건 중 2건만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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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 정책 완화 기조로 부동산 시장의 훈풍을 기대하는 기류가 형성됐지만, 경매 시장엔 오히려 냉기가 도는 분위기다.
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 진행된 서울 아파트 경매 총 126건 중 낙찰된 물건은 24건에 불과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완화가 이뤄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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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정부의 규제 정책 완화 기조로 부동산 시장의 훈풍을 기대하는 기류가 형성됐지만, 경매 시장엔 오히려 냉기가 도는 분위기다.
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 진행된 서울 아파트 경매 총 126건 중 낙찰된 물건은 24건에 불과했다. 낙찰률은 19%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지난해 12월 17.9%에서 올해 1월 44.0%로 급상승했다가 점차 하락해, 4개월 만에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은 76.7%로, 전달(79.0%) 대비 2.5%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대부분이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에서 제외되는 아파트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 탓에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게 지지옥션 측 설명이다.
통상 경매 시장 흐름은 일반 아파트 매매 시장 움직임에 선행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경매 시장은 실수요보다는 투자의 성격이 강한 터라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일반 매매 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것으로 통한다. 때문에 경매 시장이 얼어붙는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 조정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시그널로 통한다.
다만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5.4명)보다 2.5명 늘어난 7.9명으로 집계됐다.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 대출규제가 완화되면서 강남권 아파트 경쟁률이 높아진 것이 평균 응찰자 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또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39.7%로 전월(29.2%)보다 10.5%포인트 올랐다. 낙찰가율은 75%로 전월(75.1%)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5명) 대비 0.4명이 늘어난 7.9명으로 집계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완화가 이뤄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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