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모델로 칼 가는 현대차… 신형 싼타페 인기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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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형 SUV인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 출시가 다가오며 중형 SUV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대차가 이 신형 모델로 기아 SUV 쏘렌토에 내준 중형 SUV 왕좌 자리를 다시 찾을 지 주목된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내수 시장에서 싼타페와 쏘렌토 판매 격차는 4만대 이상 벌어졌다"며 "쏘렌토 고객층이 워낙 탄탄하고, 올해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도 예정된 만큼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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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분기 출시되는 5세대 싼타페
실내 공간 넓히고 '갤로퍼' 디자인 계승
쏘렌토에 내준 중형 SUV 왕좌 '정조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차 중형 SUV인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 출시가 다가오며 중형 SUV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대차가 이 신형 모델로 기아 SUV 쏘렌토에 내준 중형 SUV 왕좌 자리를 다시 찾을 지 주목된다.
싼타페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카'다. 2000년 1세대 모델 첫 출시 이래 ▲2005년 2세대 ▲2012년 3세대 ▲2018년 4세대로 변화하며 내수 시장에서 138만대 이상 팔렸다.
특히 4세대가 출시된 2018년엔 10만7202대가 팔리며 국내 SUV 최초로 연간 '10만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싼타페의 내수 시장 위상은 최근 크게 떨어졌다는 평이다. 2020년 기아 SUV 쏘렌토 4세대 모델이 출시되며 싼타페 판매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2018년 정점을 찍었던 싼타페 판매량은 ▲2019년 8만6198대 ▲2020년 5만7578대로 감소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31.0% 감소한 2만8705대까지 줄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판매량은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중형을 제외한 준중형, 소형 차급에서도 RV 라인업이 기아에 밀리는 것은 현대차의 고민거리가 됐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의 준중형 SUV인 투싼(32890대)과 소형 SUV인 코나(8388대) 판매량은 기아 스포티지(5만5394대)와 셀토스(4만3095대)에도 뒤졌다.
정통 SUV는 아니지만, 사실상 유일한 패밀리 미니밴 시장을 기아 카니발에 내준 것도 현대차 입장에선 뼈 아프다. 그나마 준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가 연간 5만대 수준으로 꾸준히 판매되며 현대차 RV 라인업의 체면을 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올해 3분기 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 변경) 출시되는 싼타페 5세대에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우선 신형 싼타페는 휠베이스 길이는 2815㎜로 전 세대보다 50㎜ 길어져 실내 공간이 전 세대 대비 더 넓어질 예정이다. 일부에선 전체 크기가 한 체급 위인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고 본다. 동시에 디자인은 과거 갤로퍼의 각진 디자인을 계승해 정통 SUV의 레트로 감성을 더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자동차에서 동력을 전달하는 부분을 통칭)에도 변화를 준다. 업계에 따르면 싼타페 5세대는 디젤을 빼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만 라인업을 구성한다. 최근 친환경차 선호 현상과 디젤 차종 퇴출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싼타페가 신차 효과에도 중형 SUV 왕좌를 탈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내수 시장에서 싼타페와 쏘렌토 판매 격차는 4만대 이상 벌어졌다"며 "쏘렌토 고객층이 워낙 탄탄하고, 올해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도 예정된 만큼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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