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포럼] K-공간정보, 국제표준 선점으로 주도국 부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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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인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공공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국민 누구나 쉽게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정부 핵심 데이터의 80% 이상이 위치와 공간정보 속성이 있어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실현은 공간정보에 의해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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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인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공공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국민 누구나 쉽게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정부 핵심 데이터의 80% 이상이 위치와 공간정보 속성이 있어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실현은 공간정보에 의해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에는 도로와 철도 건설 등 교통 인프라와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에 공간정보를 활용했다면 디지털 대전환 시대인 오늘날에는 디지털트윈, 자율주행, 무인배송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SOC가 4차산업 시대를 선도할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부동산 매물을 검색하고 각종 배달앱이 지도정보를 신속히 반영해 배송 서비스를 하는 것은 모두 ‘공간’과 ‘정보’가 결합된 기술들이다. 공간정보는 이미 일상을 새롭게 바꾸고 산업 곳곳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이끄는 중이다.
정부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 산업인 공간정보의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공간정보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기업 지원과 핵심 기술 개발,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영세한 업체가 많아 국민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융·복합 서비스를 창출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국가·지자체가 보유한 공간정보를 통합·제공하는 오픈 플랫폼 ‘브이월드’를 구축해 공공·민간의 서비스 창출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을 통한 정보의 물물교환이 이뤄지는 사슬에서 ‘표준’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토교통부는 정보 접근의 용이성, 상호 연계성, 정보의 효율적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제표준을 도입하고, 국가표준의 제정과 개정업무를 민간전문가와 함께 수행하며 그 과정에서 선진국을 주도면밀하게 벤치마킹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간정보가 벤치마킹을 넘어 선진국을 추월하고 국제무대를 주도하는 K-공간정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대체 불가능한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 바로 국제표준의 선점이다. 국제표준은 나라마다 다른 산업 규격을 하나로 표준화하는 것으로, 표준을 선점하면 해당 산업의 주도권을 쥐고 지속 가능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수장을 한국인 최초로 맡아 한국이 국제표준화 리더국으로 영향력과 기여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K-공간정보 국제표준화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달 15일 국제표준화기구의 공간정보(ISO/TC 211) 분야 제56차 총회가 전북 전주에서 개최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함께 디지털트윈 활성화를 위한 표준 개발 현황과 정책 방향을 총회에서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교통, 안전, 에너지, 도시 등에 효율적 인프라 관리를 통해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1단 로켓을 재사용하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새로운 혁신적 기술을, 넷플릭스는 ‘영화를 온라인에서 주문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OTT 플랫폼을 개척했다.
K-공간정보의 경쟁력을 높이고 싶다면 새로운 판을 만드는 도전적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번 총회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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