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급여에 군인들도 경제금융교육 절실”
9일 육군 경제금융교육 발전 세미나 열려
사병 10명중 8명 “입대 후 경제교육 전무”
“군인들도 사회에 나가 경제생활을 잘 하려면 부대 근무 때부터 경제금융교육이 필요하다.”
지난 9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장병 경제금융교육 발전 세미나’에서는 사병들에 대한 경제금융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이들이 사회에 나가 적응하는 것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육군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경제교육단체협의회(경교협)·금융감독원·신용회복위원회 등에서 경제금융교육 전문가들과 국방부 등 군부대 교육 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는 “봉급 인상과 함께 단체 생활을 하는 군 병사를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은 명분과 효율, 효과 측면에서 최적”이라며 “학교 졸업자나 군에서 제대한 성인들 대상으로 경제금융교육이 취약한 현실에서 군대 내에서 해당 교육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즉 학교와 사회의 중간단계로서 단체생활을 하는 군 부대에서 경제금융교육이 이뤄진다면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군인들을 대상으로 ‘경제이해력 및 경제교육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KDI가 지난달 온라인으로 육군 사병 19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군 생활하는 동안 경제교육이 필요한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6.8%가 ‘필요하다’ 고 답했다. 군 입대 후 경제교육을 받아본 경험 여부에 대해서는 10명 중 8명인 79.9%가 ‘없다’고 말했다. 사병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경제교육 분야로는 투자(33.3%)가 가장 많았고 경제원리(17.8%), 재무관리(17.5%), 창업(11.4%), 세금(9.8%), 신용문제(5.4%) 등의 순이었다.
심 사무총장은 “병사의 80%가량은 군 복무중 경제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 만큼 부대 내에서 학습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온라인을 통한 병사용 경제교육 자료를 개발해 장병 경제교육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병뿐만 아니라 군 간부 대상으로 경제교육 추진도 모색해야 한다”며 “간부들이 50대 초·중반에 전역하는 만큼 합리적 경제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육군 장병 경제금융교육 추진계획 △MZ세대 군인을 위한 금융교육 방향(서민금융진흥원) △장병 경제교육 강화방안 제언(KDI) △군 경제금융교육 강사 활용방안(3군단)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김천석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장병들에 대한 경제금융교육 방향을 찾아볼 수 있었다”면서 “장병들의 금융피해 예방과 금융 이해력 향상을 위해 육군 차원에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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