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멕시코 정상, "불법이주 문제 인도적 차원서 질서 있게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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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 정상이 불법 입국 망명 신청자를 즉각 추방했던 이른바 '42호 정책' 종료를 앞두고 불법 이주 문제를 인도적인 차원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이날 전화 통화에서 "국경 당국 간의 지속적이고 긴밀하 조정과 강력한 집행 조치에 대해 논의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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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2호 정책' 종료로 미국으로 불법 입국 급증 우려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과 멕시코 정상이 불법 입국 망명 신청자를 즉각 추방했던 이른바 '42호 정책' 종료를 앞두고 불법 이주 문제를 인도적인 차원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이날 전화 통화에서 "국경 당국 간의 지속적이고 긴밀하 조정과 강력한 집행 조치에 대해 논의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악관은 두 정상이 멕시코 북부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중남미 이주자 대응 원칙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불법 이주 문제를 인도적인 차원에서 질서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무기 밀매를 단속하고 멕시코로의 총기 유입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두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역설했다고 덧붙였다.
'42호 정책'이 종료되면 기존의 '8호 정책'이 다시 시행된다. 8호는 42호와 달리 미등록 이민자라도 망명 절차가 진행하는 동안 미국에 체류하는 것을 보장한다.
중남미 이민자들은 미국의 42호 정책이 종료되면 미국에 불법으로 넘어가도 즉시 쫓겨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멕시코 북부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불법 이주 문제 뿐만 아니라 마약과 무기 밀매에 관한 논의도 오갔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42호 정책' 종료를 앞두고 남부 국경에 군 병력 150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로 미국 불법 입국이 급증할 것을 우려해 군대를 동원하며 대응에 나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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