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로우, 국적선사와 ‘K선주상호보험’ 가입 확대키로

권오은 기자 2023. 5. 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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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POSCO홀딩스)의 종합 물류기업 포스코플로우는 대한해운, 팬오션, 에이치라인해운, 폴라리스쉬핑 등 4개 원료 운송선사를 비롯해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한국해운협회와 '국적 선사 Korea P&I 가입 확대를 통한 국가 해운·물류 경쟁력 제고 및 물류업계 상생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플로우 등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해상운송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K P&I 가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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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해운업계 상생협력 협약식 참석자들이 협약에 서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용래 폴라리스쉬핑 부사장, 안중호 팬오션 사장,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부회장, 김광수 포스코플로우 사장,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사장, 김만태 대한해운 사장, 박영안 K P&I 회장. /포스코플로우 제공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의 종합 물류기업 포스코플로우는 대한해운, 팬오션, 에이치라인해운, 폴라리스쉬핑 등 4개 원료 운송선사를 비롯해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한국해운협회와 ‘국적 선사 Korea P&I 가입 확대를 통한 국가 해운·물류 경쟁력 제고 및 물류업계 상생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P&I(선주상호보험)는 해상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따른 배상 책임이나 비용을 보상하는 손해보험이다. 전 세계에 17개 대형 P&I 클럽이 구성돼 있고, 국내에선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 P&I)이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하지만 국내 선사들의 K P&I 가입률은 전 세계 P&I 가입률의 15% 수준이다. 특히 계약기간 동안 일정한 항로에서 화물을 연속 수송하는 CVC(연속항해용선계약) 선박 115척 가운데 K P&I 가입 선박은 14척(11%)에 불과하다. 국내 해운사들이 내는 운송 보험료의 대부분이 외국 P&I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포스코플로우 등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해상운송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K P&I 가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국적선 수송도 늘리고 합리적 입찰을 통한 적정 가격의 운임 계약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광수 포스코플로우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최대 물량의 철강 원료 운송을 담당하는 물류회사가 국적 선사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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