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저하자·65세 이상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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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일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접종 대상은 기존 2가(개량)백신을 맞은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동절기 예방접종에서 면역저하자 70%, 65세 이상 60%가 2가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이번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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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일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일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PHIEC)을 해제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접종 대상은 기존 2가(개량)백신을 맞은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일 기준 국내 전제 면역저하자 132만명 중 이미 2가백신을 접종한 39만명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면역저하자는 종양 또는 혈액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 선천적으로 면역결핍증을 앓는 경우를 의미한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 어르신도 대상이다. 질병청은 65세 이상에서 질병 부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4주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5.6%, 95.2%다.
정부는 국내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백신 접종 대상자들의 접종을 독려했다. 국내 연구 결과, 2가백신을 추가로 맞은 65세 이상 접종자는 단가백신을 2차례 이상 접종한 경우와 비교해 중증화 예방효과가 103일까지 50% 이상 유지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결과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가백신 접종군은 60~119일 동안 입원 예방 효과가 미접종군과 비교해 4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접종에는 BA.4·5 기반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우선 권고된다. 다만 전령리보핵산(mRNA) 백신을 맞을 수 없거나, 다른 백신 접종을 원할 경우 노바백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접종할 수도 있다.
백신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 맞을 수 있다. 사전 예약과 당일 접종은 오는 15일부터 시작하며, 사전 예약에 따른 접종은 29일부터 시행한다. 상반기 접종 권고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동절기 예방접종에서 면역저하자 70%, 65세 이상 60%가 2가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이번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질병청은 코로나19 2가백신 기초접종 활용방안도 내놓았다. 아직 기초접종을 하지 않은 5세 이상은 2가백신을 1회 접종해 기초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 30일 WHO는 BA.4·5 기반 2가백신을 기초접종에 활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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