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 가치, 1년 만에 최고 수준…“英경제, 생각보다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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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 대비 1년 전 수준으로 반등했다.
영국 경제가 시장 예상보다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기대감 덕분에 파운드화 가치는 올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 시각) 영국 파운드화 대비 달러 가치가 이날 1.2618달러를 기록하면서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도 "우리가 예상한 것과 달리 영국 경제 활동은 훨씬 더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파운드화 강세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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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 대비 1년 전 수준으로 반등했다. 유로화와 비교해도 최근 5개월 새 최고치에 가까워지는 등 강세다. 영국 경제가 시장 예상보다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기대감 덕분에 파운드화 가치는 올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 시각) 영국 파운드화 대비 달러 가치가 이날 1.2618달러를 기록하면서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날 유로화 대비 파운드 환율도 1유로당 0.86파운드로 떨어지면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급등하고 있다. 영국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월 0.4% 늘었다. 지난해 12월 0.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외에 영국 제조업과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파운드화가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영국 중앙은행(BOE)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처럼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영향을 줬다. 데모스 피오타키스 바클레이스 외환 리서치 부문장은 “(영국의 경제 전망이 밝지만,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BOE는 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중앙은행이 돼야 한다”며 “9월까지 2~3회 정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 롭슨 넷웨스트 전략 책임자 역시 “영국 경제는 많은 사람이 두려워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버티고 있다”며 “대부분의 데이터는 긍정적이며 과도한 비관론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높은 금리, 브렉시트가 무역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진 것이 파운드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2022년 파운드화에 역풍으로 작용했던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오르고 있다”며 “(파운드화에 대해) 완전히 건설적인 입장을 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도 “우리가 예상한 것과 달리 영국 경제 활동은 훨씬 더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파운드화 강세를 예상했다.
외환 트레이더들도 파운드화 반등에 손을 들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달 파운드화 선물 매수 계약은 매도 계약보다 많았다.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킷 저크스 소시에테제너랄 분석가는 “파운드화보다 유로 강세에 베팅하는 트레이더가 여전히 더 많다”면서도 “유로 거래는 혼잡하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이 달러를 공매도하기 쉬운 방법으로 파운드화를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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