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선물한 네 쌍둥이"…SK온 '직원 복지' 눈길

김동현 기자 2023. 5. 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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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직원이 국내 최초로 초산으로 네 쌍둥이를 얻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온 송리원 PM(39)은 네 쌍둥이를 출산했다.

입사 선물처럼 찾아온 네 쌍둥이 소식에도 송PM은 걱정이 앞섰다.

송PM은 "SK온로 이직한 뒤에 아내가 임신을 결심했고 복지제도 덕분에 병원비 부담도 한결 덜 수 있었다"며 "SK온이 낳고 기른 네 쌍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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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리원PM(왼쪽)과 아내 차지혜 씨. 왼쪽부터 설록, 리지, 록시, 비전의 모습.(사진=SK온)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SK온 직원이 국내 최초로 초산으로 네 쌍둥이를 얻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온 송리원 PM(39)은 네 쌍둥이를 출산했다. 송PM은 2020년 결혼 후 아내와 임신 준비를 했지만 컨설팅 회사에서 밤낮없이 일하느라 엄두를 못냈다. 부부가 다시 아이를 갖기로 결심한 것은 송PM의 SK온 이직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 6월 SK온으로 옮긴 송PM은 "SK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회사라고 들었다"며 아내에게 난임 병원을 찾으라고 권유했다. 송PM은 지난해 9월 SK온에 입사한 지 이틀 만에 네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입사 선물처럼 찾아온 네 쌍둥이 소식에도 송PM은 걱정이 앞섰다. 모아둔 돈도 없고 맞벌이를 계속 해야 하는데 아이 넷을 어떻게 키우는가 하는 현실적 고민이었다.

임신 순간부터 피부에 와 닿았던 문제는 의료비다. 임신 기간 정기검진이 잦았고, 출산 이후에도 0.9~1.3㎏으로 태어난 네 쌍둥이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때까지 입원해야 해 적잖은 비용이 들었다.

다행히 의료비 부담은 SK온 특유의 직원 복지 덕분에 크게 덜 수 있었다. 송PM 부부가 SK온은 직원들에게 의료비 지원을 해주고 있다. 송PM 아내는 "병의 경중이나 수술 여부와 관계 없이 SK온에서 의료비를 지원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SK온의 유연한 근무 시스템도 부부에게 큰 힘이 됐다. 송PM은 상사의 결재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쓰는 휴가 제도와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근무제 덕분에 매주 아내와 병원에 동행할 수 있었다.

33주간의 기다림 끝에 송PM 부부는 일란성 쌍둥이 딸인 리지(理知)와 록시(祿施), 셋째인 아들 비전(備前), 막내딸 설록(設錄)을 만났다.

송PM은 "SK온로 이직한 뒤에 아내가 임신을 결심했고 복지제도 덕분에 병원비 부담도 한결 덜 수 있었다"며 "SK온이 낳고 기른 네 쌍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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