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원조' 日 닛신의 민낯… 삼양 이어 농심도 베꼈다

일본 닛신이 농심의 '매콤달콤 양념치킨 비빔면' 컵라면을 베낀 '닛신 돈베에 한국풍 아마카라 양념치킨맛 야끼우동'을 출시했다. 사진은 닛신식품 해당 제품 이미지. /사진=닛신식품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최대 라면업체 닛신식품(닛신)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에 이어 농심 '매콤달콤 양념치킨 비빔면'과 유사한 제품을 내놨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닛신은 컵라면 '닛신 돈베에 한국풍 아마카라 양념치킨맛 야끼우동'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라면 포장지 색상부터 농심의 해당 제품(국내 단종)과 유사한 파란색 배경과 핑크색 글자 등을 적용했다. 포장지에는 한글로 '닛신의 양념치킨'을 넣었다.

닛신은 홈페이지에서 "닭고기의 감칠맛을 바탕으로 고추장의 단맛과 매운맛이 '달콤하고 매운' 소스 맛을 중독성있게 만든다"고 홍보하고 있다.

농심은 '매콤달콤 양념치킨 비빔면'을 일본에 수출해 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쿠팡에서 판매 중인 일본 수입 농심 매콤달콤 양념치킨 비빔면 이미지. /사진=쿠팡 홈페이지 캡처

농심은 매콤달콤 양념치킨 비빔면을 일본에 수출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당 제품이 단종된 상태다.

일본 라면의 자존심인 닛신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베껴 한글을 입힌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달 '닛신 야키소바 U.F.O 볶음면 진한 한국풍 달고 매운 까르보' 컵라면 제품 등을 선보였다.

닛신에서 국내 제품을 따라한 것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라면의 원조인 닛신이 한국의 제품을 표절한 것은 한국 라면이 성장했다는 반증이다" "원조를 더욱 돋보이게 할지도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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