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엔씨소프트, 하반기 ‘TL’로 반등 모색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5. 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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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익 시장 전망 상회…대규모 업데이트·신작 출시 예고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지난 1분기에 시장 전망보다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큰 폭의 마케팅 비용 감소가 주효했다. 다만 ‘리니지W’의 하향안정화로 매출 규모는 축소됐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TL’을 포함해 5종의 신작을 연내 선보이며 성장을 모색한다.

10일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 당기순이익 11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9.4%, 영업이익은 66.6%, 당기순이익은 32.2%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2.6%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72.1% 늘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 400억원대를 크게 상회했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은 전반적인 비용 감소 덕분이다. 특히 마케팅비가 전분기의 10분의 1수준인 49억원 수준이었다. 인건비도 ‘리니지W’ 인센티브 효과 소멸로 전분기 대비 9% 줄었다.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도 축소됐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037억원, 아시아 994억원, 북미·유럽 333억원에 로열티 매출이 423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의 경우 ‘길드워2’가 2014년 중국 출시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9% 상승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PC온라인 914억원, 모바일 3308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리니지M’ 1301억원, ‘리니지W’ 1226억원, ‘리니지2M’ 731억원, ‘블레이드&소울2’, 50억원, ‘리니지’ 245억원, ‘리니지2’ 215억원, ‘아이온’ 176억원, ‘블레이드&소울’ 73억원, ‘길드워2’ 204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와 손잡고 신작 ‘TL’을 출시한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이용자 1만명을 초청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정식 서비스에 준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유료상품 설계도 검증한다.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글로벌 이용자 대상의 테스트도 준비하며 글로벌 쇼케이스를 비롯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테스트는 유료 화폐를 지급해 상품 구매 경험도 제공할 예정으로 비즈니스모델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 지역 서비스의 기조는 동일하고 보편성을 강조한 수익화 전략을 수립해 초반에 매출이 집중된 모바일과 달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커브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TL’과 함께 연내 4종의 非MMORPG 신작도 내놓는다.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난투형 대전액션게임 ‘배틀 크러쉬’, 실시간 전략게임(RTS) ‘프로젝트G’ 등이 준비 중이다.

여기에 ‘블레이드&소울2’와 ‘리니지W’의 서비스 시장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2’의 경우 3분기에 해외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리니지W’는 2권역 서비스와 콘솔 버전을 준비 중이다. 일정은 미정이다.

기존 ‘리니지M’, ‘리니지W’ 등 주요 모바일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하반기에는 AI 플랫폼을 오픈해 임직원이 실제 게임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11월 게임전시회 ‘지스타’에도 참가한다.

홍원준 CFO는 “2분기는 1분기보다는 좀 더 마케팅비 증가가 예상되나 연간으로는 지난해 매출 대비 7% 수준이었는데 올해도 그 정도로 생각된다”라며 “‘TL’은 PvP 콘텐츠를 유지하면서 서구권에 어필할 다양한 PvE를 제공하고 글로벌 게이머들이 몰입할 수 있는 내러티브 콘텐츠도 갖춰 우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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