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미디어·엔터' 신사업 성장 덕봤다…1분기 호실적

조아라 2023. 5. 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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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비통신 신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본업'인 통신 부문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디어·엔터프라이즈 등 비통신 신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의 매출이 각각 10.2%, 5.8% 증가하는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1분기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 39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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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컴퍼니 도약 가속…5대 영역 중심으로 혁신"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비통신 신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본업'인 통신 부문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디어·엔터프라이즈 등 비통신 신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신규성장동력' 미디어·엔터 사업 큰폭 성장 

그래픽=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948억원, 매출액이 4조3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3%, 2.22%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25억원으로 37.29%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의 매출이 각각 10.2%, 5.8% 증가하는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분기 별도기준 매출 3조1173억원, 영업이익 41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3%, 16.5% 늘었다. SK브로드밴드는 매출 1조615억원, 영업이익 761억원으로 각각 3.5%, 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SK텔레콤의 1분기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 39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탄탄한 유무선 점유율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이 성장세를 보였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6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8.2%, 22.3%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AICC(AI Contact Center) 분야에서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구독 서비스 ‘T우주’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 180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 49개국에 출시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5월 중 개인화 공간 ‘이프홈’을 출시했고 하반기 중 인앱 결제 기반의 콘텐츠 마켓 등 경제 시스템을 강화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I 컴퍼니 도약 가속…5대 영역 중심으로 혁신"

그래픽=SK텔레콤 제공

본업인 유무선통신 사업도 지속 성장 중이다. 1분기 말 기준 5세대(5G) 가입자 수는 1415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0%를 웃돌고 있다. 유선시장에서도 인터넷TV(IPTV) 및 초고속 인터넷 순증 1위를 달성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676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회사 측은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다년간 축적한 AI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코어(Core) BM,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를 모든 곳에(AI to Everywhere)’ 전략을 전개한다. 앞서 지난 4월 SK텔레콤은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 등 AI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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