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개인 토지구매 금지” 美공화 잠룡 디샌티스, ‘반중’ 노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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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기 대선 공화당 유력 후보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중국 투자자의 토지 구매를 제한하는 내용 등의 '반중(反中) 법안' 3개에 서명했다.
9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 외신과 디샌티스 주지사실에 따르면, 전날 디샌티스 주지사가 서명한 법안은 중국과 연관된 기업이나 개인이 플로리다주 내 농지와 군부대·기반 시설 인근 토지를 살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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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미국 차기 대선 공화당 유력 후보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중국 투자자의 토지 구매를 제한하는 내용 등의 '반중(反中) 법안' 3개에 서명했다.
9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 외신과 디샌티스 주지사실에 따르면, 전날 디샌티스 주지사가 서명한 법안은 중국과 연관된 기업이나 개인이 플로리다주 내 농지와 군부대·기반 시설 인근 토지를 살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같은 날 주 정부 및 학교 서버 및 장비에서 틱톡 앱 접근을 차단하고, 중국 공산당과 관련 있는 단체가 소유한 서버에는 민감한 데이터가 저장되지 못하도록 막는 내용의 법안에도 서명했다.
서명 법안에는 주립 대학 및 교직원이 중국 등 관심 대상국 대학으로부터 선물을 요구하거나 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관심 대상국에는 중국 외에도 쿠바, 이란, 러시아, 시리아, 베네수엘라가 지목됐다.
법안들은 7월1일부터 발효된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성명에서 "플로리다는 미국의 가장 강력한 지정학적 위협인 중국 공산당에 대항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 기관이 농지와 군기지 인근 땅을 사지 못하도록 막고 중국 공산당이 우리 교육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반중 법안 서명과 관련해 중국계 미국인 커뮤니티와 주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이들 법안이 차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텍사스에서도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국적자의 부동산 매입 금지 내용을 담은 법안이 주의회에 제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내 군기지 주변 등지에 부동산을 사들여 논란이 되는 사례가 이어졌다면서 이 법안 추진의 취지가 중국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번 반중 법안 서명에 앞서 성 정체성 및 젠더 교육 금지 조치를 담은 이른바 '게이라고 말하지 말라(Don't say gay)법'의 적용을 확대하는 등 대선 출마를 앞두고 공화당 지지층에 호소할 만한 정치적 성과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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