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슈스케' 최악의 우승자 딛고 우뚝 선 박재정의 신념
지난달 20일 발매된 박재정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얼론(Alone)' 타이틀곡 '헤어지자 말해요'는 멜론 실시간 톱100 차트 9위(10일 오전 9시 기준)에 안착했다. 이는 박재정이 발표한 솔로곡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벅스·지니 차트 역시 각각 15위·20위에 랭크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 박재정은 데뷔작인 Mnet '슈퍼스타K5'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해당 시즌이 전작들에 비해 낮은 화제성을 전전하다 종영하며 박재정 역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특히 시청률은 시즌4 마지막 회(8.4%)와 비교했을 때 6.7% 하락한 1.7%에 그쳤다. 프로그램과 우승자 모두 큰 빛을 보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이로 인해 박재정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임에도 '슈스케' 최악의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가요계에 뛰어들었다.
데뷔 앨범인 '스텝 원(STEP 1)' 타이틀곡 '얼음땡(Feat. 빈지노)'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레트로 팝 장르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으나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던 그는 2015년 7월 '슈퍼스타K5' 심사위원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 한 뒤 본인의 색깔이 가미된 발라드 곡들을 꾸준히 발매했다.
하지만 싱글 '두 남자' '시력' '악역' '가사' '4년' '눈', 미니 2집 '노랫말' 등은 소수 팬덤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2021년 MBC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로 빛을 보는 듯 했으나 활동 종료 후 발표한 더블 싱글 '취미' '너의 그 사람', 싱글 '한 걸음' 'B에게 쓰는 편지' 모두 멜론 실시간 차트 최고 순위 100위 권 언저리에 머물렀다.
성과 및 기록과 상관없이 자신의 발라드를 좋아해 주는 팬들을 위해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마침내 '대중픽'으로 우뚝 섰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결과물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세션 섭외·편곡·녹음까지 총괄했고 수록된 곡들에 디테일한 감성을 담아내고자 약 4년 간의 녹음 작업을 거쳤다.
계절의 어울리는 시즌송이 아닌 이별 감성의 곡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데뷔 이래 정통 발라드만 고수해 온 박재정의 올곧은 뚝심과 사명감이 만들어낸 성과에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로맨틱팩토리 제공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김남국이 주식 팔아 산 코인은 한때 10배 치솟은 '비트토렌트'
- [단독] "사단장과 커피도 마셨다"…민간인에 보안 구멍 뚫린 군
- 간식 훔친 아이 '신상공개'한 무인점포…"낙인찍기" vs "오죽했을까"
- '왜 저러지?' 했는데…집 주변 서성이던 낯선 이들의 정체
- 커피에 필로폰 타서 마시고…스스로 112 신고한 여성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