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용료 안내려는 메타...트뤼도 캐나다 총리 “무책임” 비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뉴스 콘텐츠는 경제적 가치가 없다’는 IT공룡 메타의 주장이 부정확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작심 지적했다. 캐나다는 구글·메타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캐나다 현지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를 사용할 경우 언론사에 사용료를 지불해야한다는 ‘온라인 뉴스법(또는 C-18)’법안이 지난해 발의됐고, 현재 상원에서 계류중이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의 비판은 전날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캐나다 당국에 온라인 뉴스법이 통과될 경우 현지 언론사의 뉴스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플랫폼에서 차단시키겠다는 의견을 제출한 뒤에 나왔다. 메타 캐나다의 공공정책 책임자인 레이첼 커런은 당국에 “뉴스는 사회적 가치는 있지만 회사에 주는 경제적 가치가 없다”며 “이런 콘텐츠에 언론사들에 보상을 주는건 지속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 내세우는 주장은 결함이 있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와 경제에도 위협이 되는 발언”이라고 했다. 그는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사임하게 만든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보도한 워싱턴 포스트 기사를 언급하며 “엄격하고 도전적이며 독립적인 저널리즘은 필수적이며, 페이스북이 여전히 언론인의 업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겠다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에 앞서 호주에서도 구글 등 빅테크가 언론사에 콘텐츠 이용료를 내라는 법안이 통과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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