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화재 가능성’ ‘문 끼임’ 제작결함…20만여 대 리콜

송응철 기자 2023. 5. 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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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제작·판매한 차량 20만694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아 카니발은 슬라이딩 도어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같은 문제로 카니발 5만1568대를 리콜했고, 이번엔 국내에서 19만841대를 리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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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슬라이딩 도어’ 결함…미국서도 같은 문제로 5만여 대 리콜
현대차 파비스·엑시언트, 배터리 스위치 설계 오류로 화재 가능성

(시사저널=송응철 기자)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 사옥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제작·판매한 차량 20만694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아 카니발은 슬라이딩 도어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카니발에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여닫히는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됐는데, 문이 닫히기 직전 신체 일부를 문 사이에 넣는 등 특정 상황에서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같은 문제로 카니발 5만1568대를 리콜했고, 이번엔 국내에서 19만841대를 리콜한다. 2020년 7월에서 2023년 4월 사이 제작된 차량이 대상이다. 카니발 차주는 오는 17일부터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나 오토큐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아는 문 열림과 닫힘이 시작될 때 경고음을 2회 추가하고, 문이 닫히기 직전 400㎜ 지점에서 속도를 낮춰 서서히 문이 닫히게끔 소프트웨어를 변경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같은 방식이다.

현대차는 상용차 파비스와 엑시언트 등 2개 차종 1만6099대에서 화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배터리 스위치 설계 오류로 스위치와 스위치 고정 구조물 사이에 이물질이 축적되고, 이로 인해 전류가 흐르며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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