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현직 전력분석관이 토토픽 서비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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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 토토를 즐겨 하는 고객들은 경기 일정을 비롯해 대상 경기 분석 등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분석 어플을 하나쯤은 이용한다.
그런데 한 어플에 프로축구 수원의 전력 분석원에 최근 부임한 K씨가 자기 사진과 이름을 걸고 당당히 픽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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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 토토를 즐겨 하는 고객들은 경기 일정을 비롯해 대상 경기 분석 등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분석 어플을 하나쯤은 이용한다.
이러한 어플에는 축구, 야구, 농구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결과 예측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이들은 업체로부터 소정의 대가를 받는다.
그런데 이 전문가에 현직 K리그 전력 분석원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현직 전력 분석원은 경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상자, 결장자 심지어 전술까지 내부 정보를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어플에 프로축구 수원의 전력 분석원에 최근 부임한 K씨가 자기 사진과 이름을 걸고 당당히 픽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수원 경기에 대한 예측도 포함됐다.
심지어 K 씨는 분석 글에 "병수볼은 제가 잘 아는 축구입니다. 결장 정보까지 올킬을 자신합니다."라며 감독과의 친분을 당당히 내세워 픽을 홍보했다.
K 씨는 이미 수원에 합류해 훈련 및 상대 분석 작업 등을 김병수 신임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과 함께한 상태다.
K 씨는 KBS와의 통화해서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자신은 해당 픽 서비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도용일까?
그런데 2020년도에도 K 씨는 자기 사진과 이름을 걸고 해당 업체에서 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무려 3년 넘게 자신의 사진과 이름을 이용해 신뢰도가 핵심인 예측서비스가 나가고 있었는데 이를 전혀 몰랐다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수원 구단 측은 "K 씨가 2016년까지 해당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근무했다. 퇴사 후 고문직으로 활동했는데, 그 업체에서 K 씨 모르게 계속해서 분석픽을 올린 것으로 파악했다."라면서 "현재 해당 업체에 이를 내릴 것을 요구하고 사과문을 게시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K 씨는 당장 오늘 오후 7시 30분 열릴 수원과 전북 경기에서 수원 블루윙즈 전력분석관으로서의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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