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만나려면 굶어죽어" 케냐 사이비 종교…시신서 장기적출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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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야 한다'는 사이비 종교의 교리를 따르다 집단 아사한 케냐인들 시신에서 장기 적출 흔적이 발견됐다.
지난 9일 CBS, 데일리네이션 등 외신은 "케냐 경찰이 인도양 해안 도시 말린디에 위치한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숲에서 21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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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야 한다'는 사이비 종교의 교리를 따르다 집단 아사한 케냐인들 시신에서 장기 적출 흔적이 발견됐다.
지난 9일 CBS, 데일리네이션 등 외신은 "케냐 경찰이 인도양 해안 도시 말린디에 위치한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숲에서 21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최근 해당 교회의 교주 폴 은텡케 맥켄지는 지난달 15일을 '종말의 날'로 예언하며 신도들에게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야 한다"고 말해 아사를 종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도들은 맥켄지의 말에 따라 약 323만7천㎡에 이르는 샤카홀라 숲에서 짧게는 수일, 길게는 몇 개월간 금식하다 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이비 종교와 관련돼 접수된 실종자는 약 300명이며 이날 추가로 발견된 시신까지 총 13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구조·구출된 인원도 68명이지만 이들 중 '예수를 만나야 한다'며 식사를 거부하는 신도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매체는 나이로비 법원에 제출한 현지 경찰의 부검 결과를 인용해 "시신에서 장기가 강제로 적출된 흔적도 발견됐다"며 "현지 경찰 역시 조직적인 장기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굶주림이 주요 사망 원인이지만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시신에서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당한 흔적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키투레 킨디키 케냐 내무장관은 "극도로 조직화한 범죄다. 무덤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며 시신 발굴 작업이 재개될 것이라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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