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폭발한 나, '치유농장'서 힐링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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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보신 분은 있어도 한 번만 오신 분은 없습니다" 박진우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은 '치유농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자연 속 힐링기억력 감퇴·우울감↓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 회복 및 유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해 사회적·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치유농업과 사회서비스의 유기적인 정책 연계를 통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이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농가 수익구조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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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안 가보신 분은 있어도 한 번만 오신 분은 없습니다"
박진우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은 '치유농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9일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 위치한 '드림뜰 힐링팜'에 들어서는 순간 "힐링된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녹색으로 뒤덮인 산속 공간에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있었다. 흙냄새와 허브 향이 코를 찔렀다.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달고 사는 현대인들은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힐링을 쫓는다. 치유농업은 이런 어려움의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전국 곳곳에 있는 치유농업시설은 지난해 기준 총 353개다.
■자연 속 힐링…기억력 감퇴·우울감↓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 회복 및 유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해 사회적·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쉽게 말해 농촌에서 꽃과 동물,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하는 활동이다.
9900㎡ 규모의 '드림뜰 힐링팜' 자연과 식물을 통해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농장이다. 스트레스 감소, 긍정성 향상과 특히 어르신 대상 인지기능 개선을 돕기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실내 원예 활동에 참여하면 농장을 돌며 가져온 꽃과 허브들로 나만의 꽃바구니를 만들 수 있다. 송은혜 이사는 "꽃 선물은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주곤 한다"며 "오늘은 누구도 아닌 소중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농장을 산책하며 꽃을 보고, 향기를 맡고, 꽃꽃이를 하는 그 모든 과정에서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느낌을 받았다.
식물재배 활동, 농장 산책, 동물과 친해지기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지역의 치매안심센터, 주간보호센터, 아동센터 등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통 8회기 60~80분으로 이뤄진다.
효과도 눈 여겨볼 만 하다. 주간보호센터 참여 어르신들의 사전·사후 변화를 살펴본 결과 주관적 기억력 감퇴 정도는30.2%, 우울감은 17.7%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유농업 확산…2026년 800개소 늘린다
치유농업은 농진청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제1차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2022년~2026년)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지난 2013년 수형자(사회복귀예정자)를 대상으로 심리적 원예프로그램을 개발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34종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암 환자, 일반아동, 청소년,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대상자 폭도 넓다.
전국에 치유농장을 조성하고 있는 농진청은 국민 누구나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개발된 프로그램 운영 치유농업시설을 8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프라와 함께 관련법, 전문인력도 보완 중이다. 치유농업법 개정으로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를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은 지난 2020년 제정됐다.
치유농업사 및 시설운영자·확산전문가·보건복지관련자 교육을 통한 전문인력도 앞으로 3년간 17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국가전문자격인 치유농업사는 농업, 심리, 상담 등을 포괄하는 전문인력이다.
아울러 국민들이 치유농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정보망을 구축해 정보 접근성 강화할 방침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치유농업과 사회서비스의 유기적인 정책 연계를 통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이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농가 수익구조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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