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장 "지난 1년간 산림분야 첫번째 성과는 임업직불제"

박찬수 기자 2023. 5.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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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지난 1년간 산림분야 첫 번째 성과로 임업직불제 시행을 꼽았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가진 '정부 출범 1주년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남 청장은 "21세기 숲과 나무, 산림이 주목받는 시대가 됐다"며 "임업인들의 소득을 올리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만 있다면 어떠한 산림규제도 바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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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출범 1주년 대국민 브리핑…‘동서트레일’ 착수도 큰 기대
국토녹화 본격 추진 50주년…목재친화도시 추진 박차
남성현 산림청장 산림분야 규제혁신 전담팀 회의 주재 모습.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이 지난 1년간 산림분야 첫 번째 성과로 임업직불제 시행을 꼽았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가진 '정부 출범 1주년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시행된 임업직불제(산림·임업 공익지불제)는 산림의 공익성을 확보하고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임업인들이 경영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숲과 정원, 수목원이 어우러진 도시 만들기,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동서트레일’ 조성과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를 목재 도시로 바꾸는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도 많은 지자체의 관심 속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은 충남 태안 안면도 소나무림에서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림까지 총 849km에 이르는 숲길을 연결하는 ‘동서트레일(장거리 숲길)’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이 길은 5개 시도, 21개 시군, 87개 읍면, 239개 마을을 지난다. 구간은 모두 57개로 1개 구간 평균 거리는 15km. 구간마다 2개 마을을 통과하게 된다. 국내에는 백두대간트레일(숲길), DMZ트레일 등이 있으나 한반도 중간에서 동쪽과 서쪽을 횡단하는 숲길이 조성되기는 이곳이 처음이다.

목재친화도시 조성은 국토녹화를 본격 추진한 지 50년이 되는 올해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를 목재 도시로 바꾸는 사업이다. 목재친화도시는 시설물을 목재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목재산업을 활성화하고 환경과 교육, 문화 등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임업인들이 휴양, 체험, 관광, 숙박 등 다양한 숲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숲경영체험림’ 제도가 6월 11일 시행되며, 아파트, 학교숲 등 생활권 수목진료를 담당하는 나무의사 제도도 6월 28일 본격 시행된다.

산림청은 지난해 춘천 등 5개 도시, 올해 대구 동구 등 4개 도시를 목재친화도시로 추가 선정했다.

남 청장은 “21세기 숲과 나무, 산림이 주목받는 시대가 됐다”며 “임업인들의 소득을 올리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만 있다면 어떠한 산림규제도 바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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