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중대형 항공기 무게 절감…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확장 가능”

백소용 2023. 5. 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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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중대형 항공기의 무게를 줄여 서유럽과 미주 일부 등 장거리 노선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도입한 A330-300 항공기를 운영하며 새롭게 취항한 싱가포르, 몽골, 시드니 노선 운항 성능 분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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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중대형 항공기의 무게를 줄여 서유럽과 미주 일부 등 장거리 노선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도입한 A330-300 항공기를 운영하며 새롭게 취항한 싱가포르, 몽골, 시드니 노선 운항 성능 분석을 했다. 분석 결과 러시아 영공을 통하는 TSR 이용 시 1만㎞ 가까운 서유럽 일부까지 해당 항공기를 통해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티웨이항공 A330-300 이코노미 좌석.
이는 등받이 부분이 얇게 제작된 최신형 경량 좌석을 사용하며 무게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총347석으로 구성된 티웨이항공 A330-300 항공기의 경량 좌석은 기존 좌석 대비 4~7㎏이 가볍게 제작돼 항공기 무게가 약 1.7t 가벼워졌다. 

또한 모든 좌석에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고 충전포트와 거치대를 제공해 무게를 줄였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의 표준운항중량은 최대 7t 가까이 감소됐다. 연료는 인천-시드니 노선의 경우 1왕복당 4600㎏(3.9%) 절감했다. 

티웨이항공은 ”2024년 B737-8 4대, A330-300 2대 및 기타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재 도입을 추가로 준비 중이며, 친환경 운항을 통한 연료절감을 위해 경량 좌석 구조로 동일하게 제작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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