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만성정체 지방도 315호선 '지하로 건설'

장충식 2023. 5. 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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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는 출퇴근 시간대에 만성 정체를 빚던 '지방도 315호선'의 기흥구 보라동 구간이 지하로 건설된다.

10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보라동 일대의 교통 불편 해법으로 제시된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사업'을 계획 수립 16년 만에 재추진한다.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사업은 용인시 기흥구 보라택지개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LH가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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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LH와 협약 추진, 2년 6개월 만에 공사 재개 가능
지방도 315호선 보라교사거리 일원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출퇴근 시간대에 만성 정체를 빚던 '지방도 315호선'의 기흥구 보라동 구간이 지하로 건설된다.

10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보라동 일대의 교통 불편 해법으로 제시된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사업'을 계획 수립 16년 만에 재추진한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공사가 중단된 지 2년 6개월 만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끈기 있게 협의한 끝에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안)'을 마련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LH가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신설공사'를,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하부 지하고속도로를 시행한다.

용인시-한국도로공사-LH간 협약은 이달 중 맺어질 계획이다.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사업은 용인시 기흥구 보라택지개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LH가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당초 고가차도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2008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하차도로 공사 계획을 변경, 용인시와 LH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안으로 시행협약을 맺었다.

이후 실시계획 인가와 보상 등 행정절차를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했지만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시의 재정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2019년 6월에야 공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이후 국토교통부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이 세워지면서 지하고속도로와 315호선 지하차도 사이가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한국도로공사가 반대하면서 2020년 12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7월 민선 8기 이상일 시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해법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한국도로공사에 경부지하고속도로 진출입부 위치를 바꾸거나 종단경사를 조정해달라고 요청했고, 국토교통부에는 ‘지하도로 설계지침’의 조속한 개정을 건의했다.

이상일 시장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과 이한준 LH사장을 차례로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이로 인해 국토부는 지난 3월 '지하도로 설계지침'을 개정하고, 신설 지하고속국도를 설계할 때 본선 진출입 구간 종단 경사를 5%(최대 6%)로 정하도록 했다.

지침 변경으로 경부 지하고속도로, 315호선 지하차도 사이의 간격이 커지면서 두 도로 모두 건설이 가능해졌다.

공사는 이르면 다음 달 중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보라교사거리에 지하차도가 만들어지게 됨에 따라 기흥구 일원 교통 혼잡의 주요 지점이 사라지게 됐으며, 시민들의 교통불편과 차량 정체도 크게 해소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시와 협의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을 해주신 원희룡 장관, 함진규·이한준 사장 그리고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 LH의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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