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10A·엠비드 33P’ 필라델피아, 보스턴 잡고 시리즈 3-2 리드[NBA PO]

김하영 기자 2023. 5. 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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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든(왼쪽)과 조엘 엠비드가 완벽한 투맨게임으로 보스턴을 무너뜨렸다. 게티이미지 제공



제임스 하든(33)·조엘 엠비드(29) 듀오와 타이리스 맥시(22)가 보스턴 셀틱스(이하 보스턴)을 무너뜨렸다.

필라델피아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NBA(미국프로농구) 2022-23시즌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에서 115-103, 12점 차로 보스턴을 이겼다.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단 1승을 남겨둔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3점슛 3개 포함 3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 하든이 17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맥시가 3점슛 6개 포함 30득점 6리바운드 그리고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16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패배한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3점슛 3개 포함 36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제일런 브라운이 3점슛 3개 포함 24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하든-엠비드 듀오가 보스턴 빅맨들을 코트 위로 내쫓았고 조 마줄라 감독은 이에 대응하지 못했다.

1쿼터부터 보스턴 선수들의 집 나간 슛감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여기에 엠비드는 지난 경기에서 자신을 완벽하게 막아 세운 호포드를 이겨냈다. 보스턴은 그나마 브라운의 분전 덕분에 26-33, 7점 차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엠비드가 휴식하러 들어가자 하든이 맹위를 펼쳤다. 하든은 2쿼터 초반 3점슛 포함 5득점과 리드의 컷인을 살린 패스로 필라델피아의 리드를 더욱더 단단하게 했다. 다만, 슛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인지한 보스턴 선수들은 전략을 바꿔 의도적으로 페인트존 진입 횟수를 늘렸다. 따라서 보스턴 선수들은 많은 자유투를 얻어냈고 49-58, 9점 차로 추격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보스턴은 유일하게 슛감이 좋은 브라운과 집중력을 잃지 않은 테이텀이 활약했지만, 영리한 하든과 엠비드에게 내내 끌려다녔다. 엠비드가 수비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뽑아낸 가운데 필라델피아는 88-72, 16점 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 없이 게임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브록던과 테이텀은 결사 항전의 의지를 내비쳤다.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의 활약 덕분에 크게 좁혀지지 않았음에도 불안감을 느낀 필라델피아는 엠비드를 조기에 투입했다. 이에 엠비드는 하든의 킥아웃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했고 하든은 휴스턴 시절부터 호흡을 맞췄던 하우스 주니어와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브라운이 한 번 더 힘을 내면서 필라델피아의 작전 타임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나머지 보스턴 선수들은 쉬운 득점을 놓치기 일쑤였다. 게다가 엠비드는 자신의 흘린 공을 끝까지 쫓아가 체이스 다운 블록을 해내면서 MVP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엠비드는 상대 선수 중 야투 감각이 가장 뛰어난 브라운에게서 5번째 파울을 뺐어냈다.

PJ 터커의 코너 3점슛과 맥시의 딥 쓰리까지 들어가면서 축포를 터뜨리자 보스턴은 경기 종료 3분 30초를 남겨두고 백기투항했다. 이후 필라델피아도 엠비드부터 차례대로 선수들을 빼면서 가비지 타임을 진행하려 했지만, 보스턴은 벤치 멤버들이 9-0 스코어런을 해내면서 필라델피아의 타임아웃을 끌어냈다.

보스턴은 타임아웃 이후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했지만, 샘 하우저의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추격 동력을 잃어버렸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하든과 맥시를 끝까지 코트 위에 남긴 채 115-103, 12점 차로 보스턴에 승리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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