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신사업 업고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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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신사업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어난 494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모두 20%가 넘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특히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인공지능(AI) 컨택트센터(AICC) 분야가 1분기 최대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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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4.4% 뛴 4948억 원
매출 2.2% 증가 4조3722억 원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신사업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어난 494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2% 증가한 4조3722억 원, 순이익은 37.3% 뛴 3025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76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증가했고, 매출은 1조615억 원으로 3.5% 늘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이 1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세부 매출을 살펴보면 미디어 부문이 393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넘게 늘었고, 엔터프라이즈는 3862억 원으로 5.8%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모두 20%가 넘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특히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인공지능(AI) 컨택트센터(AICC) 분야가 1분기 최대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구독 서비스 ‘T우주’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 180만 명 이상을 달성했고, 지난해 49개국에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중 인앱 결제 기반의 콘텐츠 마켓 등을 강화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무선 통신 부문의 경우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가 1415만 명으로 전체 고객의 60%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청년 특화 혜택을 추가한 ‘0청년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선은 1분기 말 기준 유료 방송 가입자 수 940만 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676만 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전격 추진한다. 다년간 축적한 AI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핵심 사업모델(Core BM),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를 모든 곳에’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달 AI 에이전트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글로벌 수준의 AI 기업과 초거대 언어 모델(LLM) 및 AI 기술, 서비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 강조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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