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보다 같이 할 수 있어 즐거워요"
"수눌음돌봄공동체 모모팀 어린이들 함께 악기배우고 앙상블 연주활동"
"수눌음돌봄공동체 책속에 풍덩팀 7년 전부터 공동육아로 왕성한 활동"
"어린이들 코로나 이후 마스크 해제 다양한 야외활동 만족도 높아"
"학교생활 대체로 만족하나 교우관계 학업 스트레스가 가장 큰 고민"
"캠핑, 세계여행, 다양한 체험활동 가족과 하고 싶은 욕구 커"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0~17:30)
■ 방송일시 : 2023년 5월 5일(금) 오후 5시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수눌음돌봄공동체 모모팀 함선율, 노진웅, 책속에풍덩팀 김서연, 강고은
◇박혜진> 제주 사회에서 저출생문제, 돌봄문제, 여성들의 경력단절 문제 등 여러 사회 문제들에 대해서 다양한 얘기를 나눠보는 저출생극복제주시간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어린이날을 맞아서 공동 육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수눌음돌봄공동체에서 멋진 활동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스튜디오에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린이들> 안녕하세요.
◇박혜진> 각자 자기소개 해주세요.
◆함선율> 안녕하세요. 저는 하도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6학년 공동육아 모모팀 함선율입니다.
◆노진웅> 안녕하세요. 저는 공동육아 모모팀에 소속되어 있는 신산초등학교 6학년 노진웅입니다.
◆김서연> 안녕하세요. 저는 책속에풍덩팀 이도초등학교 4학년 김서연입니다.
◆강고은> 안녕하세요. 책속에풍덩팀 아라초등학교 2학년 강고은입니다.
◇박혜진> 먼저 모모팀 얘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함선율 양과 노진웅 군이 악기 연주를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악기 연주를 하는지 모모 팀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이 몇 명인지 소개해 주시죠.
◆함선율> 저는 모모팀 앙상블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고요. 모모팀에는 드럼, 멜로디언, 피아노, 보컬 등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노진웅> 저 또한 피아노를 하고 있고요. 인원 수는 저를 포함해서 5명입니다.
◇박혜진> 친구들과 함께 연주 활동하는 건 어때요.
◆함선율> 집에서 혼자 피아노 연주할 때도 좋았지만 다양한 악기와 화음 맞추면서 하니까 소리가 좋고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노진웅> 저보다 나이가 많은 형, 누나들도 있고 저보다 나이가 적은 동생들도 있는데 연주를 통해 화합을 하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혜진> 책 속에 풍덩 팀의 강고은 양과 김서연 양은 수눌음공동체에서 함께한 지 얼마나 됐나요.
◆김서연> 4살부터 시작해서 7년 됐어요.
◇박혜진>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어떤건가요.
◆김서연> 많은 활동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방선문, 둘레길 걷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왜냐하면 혼자 걸었으면 끝까지 걷지는 못했겠지만 친구들과 같이 걸어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박혜진> 책 속에 풍덩팀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이 몇 명이에요.
◆김서연> 11명의 친구들이 함께해요.
◇박혜진> 여러분의 학교생활은 어떤지도 굉장히 궁금한데 요즘 학교 다니는 건 재미있나요.
◆함선율> 네. 새로운 친구가 전학도 오고 선생님들도 많이 달라져서 조금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노진웅> 사실 5학년과 6학년 선생님이 똑같아요. 운이 좋게 그렇게 됐고 아쉽게도 전학 간 친구들만 있고 전학온 친구가 없어서 약간 좀 섭섭해요.
◇박혜진> 요즘 코로나가 끝나면서 학교생활이 좀 자유로워졌나요.
◆함선율> 예전에 코로나가 한창 심했을 때는 마스크도 항상 끼고 방역 수칙도 아주 중요하고 학교에서 예정되어 있던 체험학습이나 활동들을 많이 못했는데 위드 코로나시대가 되면서 마스크도 자유롭게 벗고 갈 수 있고 이번 운동회는 코로나 시대와 달리 모든 부모님들이 다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아진 것 같아요.
◆노진웅> 그동안 마스크 때문에 운동할 때도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는데 이제는 숨도 잘 쉴 수 있고 의사소통할 때도 표정을 볼 수 있으니까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혜진> 강고은 양과 김서연 양은 입학해서부터 코로나를 계속 접하면서 학교 생활을 시작했죠.
◆김서연> 저는 입학식도 제대로 못했어요.
◆강고은> 저는 동광초에서 아라초로 전학 갔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수업에 잘 적응하지 못할까 봐 고민했는데 선생님도 좋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서 이젠 학교가 좋아졌어요.
◆김서연> 학교에서 친구들 새로 사귀어야 돼서 살짝 고민했는데 막상 놀아보니까 잘 통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박혜진> 다행이네요. 학교생활에서 요즘 힘든 점도 있나요.
◆노진웅> 저는 딱히 없습니다.
◆함선율> 새로 오신 선생님도 너무 좋고 전학 온 친구나 동생이 많아서 딱히 힘든 점보다는 즐거운 일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박혜진> 강고은 양과 김서연 양은 힘든 점 없나요.
◆김서연> 공부하는 게 3학년 때보다 어려워져서 살짝 힘들어요.
◆강고은> 학교가 커서 아이들이 많은데 복도에서 뛰는 친구들이 많아서 부딪히는 일이 많고 걱정이 되기도 해요. 다칠까 봐요. 학교 운동장 정글짐에서 떨어져 다리 부러진 애가 있어가지고 119 구급차 실려가는 걸 보니까 더 걱정이 돼요.
◇박혜진> 어린이들이 요즘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궁금한데 요즘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강고은> 학교에서 싸운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저를 못생겼다고 하고 때리기도 해서 친하게 지내고 싶지가 않아요. 선생님한테는 말했는데 때리지만 않으면 욕하는 건 무시하라고 하고 엄마는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해요.
◆김서연> 요즘 수학학원 다니는데 숙제가 너무 많고 영어 학원에서 살짝 따돌림을 받는다는 생각이 살짝 들긴 하는데 그래도 친구들이랑 잘 지내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
◆함선율> 저는 이제 6학년이 되다 보니까 초등학교 생활이 마지막이어서 아쉽고 어떻게 하면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가 고민이 좀 돼요.
◆노진웅> 저는 6학년이 되다 보니까 부모님께서 기대가 커지셔서 그 기대를 제가 만족을 못해서 잔소리를 가끔씩 많이 들어요. 그리고 공부도 좀 힘들고 해서 그게 고민이에요.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기대를 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진짜 너무 서운하거든요.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더 많은 걸 바라시는 것 같아서 섭섭해요.
◇박혜진>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들도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일 해보고 싶어요.
◆함선율> 제가 요즘 첼로를 배우고 있는데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첼로로 앙상블에서 같이 활동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노진웅> 제 꿈이 곤충학자거든요. 이제 더 많은 생물들을 보고 싶고 키우고도 싶고요. 부모님과 같이 가족 여행을 한번 떠났으면 좋을 것 같아요.
◆김서연> 저는 요즘 춤에 관심이 많아서 댄스 학원에 가서 춤을 배우고 있는데 사람들 앞에서도 춤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싶어요.
◆강고은> 엄마 아빠랑 캠핑에 한번 가고 싶어요. 공동육아팀 예은이란 친구가 있는데 예은이는 캠핑을 많이 가서 예은이가 부럽다는 생각도 들어서 저도 캠핑을 한번 가보고 싶어요.
◇박혜진> 마지막으로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전해주세요.
◆강고은> 로봇 강아지를 꼭 사고 싶은데 엄마가 안 된다고 해서 제가 돈을 많이 벌어서 제가 살 거라고 말하고 싶어요.
◆김서연>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공동육아 멤버들과 친구들, 동생들, 언니들, 오빠들과 다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노진웅> 부모님과 같이 세계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함선율> 이번 어린이날이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어린이날이 됐으면 좋겠어요. 가족들과 제일 즐겁게 많은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박혜진> 요즘 어린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어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함께 나눠봤습니다. 모두 오늘 스튜디오에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린이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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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박혜진 아나운서 zzzi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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