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버려지는 와인 코르크마개 재활용해 보행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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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코르크 마개 재활용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르크 마개 재활용 사업에서 민관협력 체계 구축은 지구를 물려받아 살아갈 후손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성동구가 지속가능 도시 모델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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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코르크 마개 재활용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동구는 코르크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자 2021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된 ㈜에스빌드, 관내 와인 판매 사업자를 대표하는 CCC, 하이홀본과 함께 '코르크 마개 재활용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로 와인병 밀봉을 위해 사용되는 코르크 마개는 코르크나무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다. 생산과 분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다른 인공 소재보다 현저히 적고 코르크 자체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 시기 회식 대신 집에서 마시는 '홈술'이 유행하면서 와인 소비가 늘어났지만, 코르크 마개의 경우 사용 후 대부분 버려졌다. 이에 2020년부터 커피박 재활용을 추진 중인 성동구가 버려지는 코르크 마개 재활용 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관내 와인 판매 사업장에서 나오는 코르크 마개를 수거해 구청 인근 보행로에 마개를 재활용한 보행로를 조성하는 등 신개념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44개 사업장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추가로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구청 청소행정과로 연락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르크 마개 재활용 사업에서 민관협력 체계 구축은 지구를 물려받아 살아갈 후손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성동구가 지속가능 도시 모델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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