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바로 받는 예금 쏟아지는데…금리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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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만기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이자를 바로 받을 수 있는 예금상품이 확산하고 있다.
파킹통장뿐 아니라 '선이자 정기예금' 상품까지 등장했다.
이자를 바로 받아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매력이지만 금리는 하락세다.
앞서 토스뱅크가 지난해 3월 토스뱅크 통장에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먼저 선보였으며 케이뱅크도 올해 1월 '플러스박스'에 바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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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카뱅, '바로 이자받기' 24일부터
인뱅 3사, 파킹통장 금리 낮춰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만기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이자를 바로 받을 수 있는 예금상품이 확산하고 있다. 파킹통장뿐 아니라 '선이자 정기예금' 상품까지 등장했다. 이자를 바로 받아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매력이지만 금리는 하락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의 1인 1계좌 가입 제한을 17일부터 없앨 예정이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먼저 제공한다. 금리는 연 3.5%(세전)이며 만기일에 세금이 차감된다. 가입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다. 가입기간은 3개월이나 6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3월24일 해당 상품을 출시하면서 1인 1계좌로 가입을 제한했으나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높여 달라는 고객 요청에 따라 이를 해제하기로 했다.
파킹통장에 적용되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는 인터넷은행 3사로 퍼지고 있다. 토스뱅크를 시작으로 케이뱅크가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카카오뱅크도 이달부터 합류한다. '지금 이자 받기'가 적용돼 매일 이자를 받으면 '일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24일부터 바로 이자 받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근 세이프박스 특약을 개정해 이자 지급 시기에 '고객이 요청한 날'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매월 네번째 금요일을 기준으로 결산해 토요일에 이자를 지급해왔다.
앞서 토스뱅크가 지난해 3월 토스뱅크 통장에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먼저 선보였으며 케이뱅크도 올해 1월 '플러스박스'에 바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인터넷은행뿐만 아니라 Sh수협은행도 지난달 27일 파킹통장 'Sh매일받는통장'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모바일뱅킹앱에서 '이자받기'를 신청하면 전일까지의 이자를 즉시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잔액과 우대금리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대 연 3%의 금리가 적용된다.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출시 33일 만에 판매액 1조원을 돌파했다. 출시 이후 나흘 만에 1000억원, 15일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는 출시 1년간 이용횟수 1억5000만회를 넘어섰다.
이자를 바로 받을 수 있다고 기뻐하기에는 이르다. 금리 상승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수신금리도 내리고 있어서다. 인터넷은행들은 지난달 파킹통장 금리를 줄줄이 낮췄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2일 세이프박스 금리를 기존 연 2.6%에서 연 2.4%로 0.2%포인트 낮췄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7일 플러스박스 금리를 연 2.7%에서 연 2.6%로 낮췄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를 낮췄다. 5000만원 이하 구간의 금리는 연 2.2%에서 연 2.0%로, 5000만원 초과 구간은 연 3.8%에서 연 3.3%까지 낮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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