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 19%로 `뚝’

이미연 2023. 5. 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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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경매 시장에 나온 서울 아파트 10채 중 8채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아직은 금리가 높아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에 관망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규제가 완화되면서 강남권 아파트의 평균 응찰자 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46건으로 이 중 853건이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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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지지옥션
경매 진행되는 인천지법 입찰법정. 사진 연합뉴스

올해 4월 경매 시장에 나온 서울 아파트 10채 중 8채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평균 응찰자 수는 늘면서 경매시장 경쟁률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한 것이다.

10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서울 아파트 126건 중 24건만 낙찰돼 낙찰률은 19.0%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지난해 12월 17.9%에서 올해 1월 44.0%로 올랐으나, 2월 36.1%, 3월 33.1%로 점차 하락했다. 4개월 만에 다시 20% 대 아래로 내려간 것.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6.5%로 전달(79.0%) 대비 2.5%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평균 응찰자수는 전달 5.4명보다 2.5명이 증가한 7.9명으로 집계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아직은 금리가 높아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에 관망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규제가 완화되면서 강남권 아파트의 평균 응찰자 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율은 41.2%로 전월(30.3%)보다 10.9%포인트 상승했고, 인천 낙찰률은 20.4%로 전월(27.6%)에 비해 7.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인천 낙찰가율은 70.2%로 전달(68.2%) 보다 2.0%p 올랐는데, 감정가 3억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46건으로 이 중 85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9.7%로 전달(29.2%)보다 10.5%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75.0%로 전달(75.1%)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5명) 대비 0.4명 늘어난 7.9명으로 집계됐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과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올랐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4.7%로 전달(70.2%)에 비해 4.5%p 상승했고, 울산 낙찰가율은 79.0%로 전달에 비해 1.5%p가 올랐다.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71.5%로 전월대비 1.3%p 하락했지만, 2개월 연속 70%선을 유지했다.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71.7%로 전달(72.1%) 대비 0.4%p 하락하는데 그쳤고, 광주(75.1%)는 0.1%p 떨어지면서 낙폭이 줄었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전남(81.3%)과 경남(79.7%)이 각각 2.5%p, 1.0%p 상승했고, 경북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과 동일한 78.8%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강원(89.1%)은 전달보다 0.8%p 내려갔고, 전북(78.2%)과 충북(77.1%)이 각각 1.1%p 1.7%p 떨어졌다.

충남(75.8%)은 전달 대비 2.0%p 하락했다.

2건이 낙찰된 제주는 91.8%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1건이 낙찰된 세종은 80.1%로 집계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정부의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가 이뤄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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