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美 뱅크런 사태에 韓 은행 투자 매력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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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에 따라 오히려 한국 등 신흥국 은행들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높은 자기자본비율은 신흥국 은행들의 수익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됐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미국과 스위스에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지고, 규제당국이 긴급히 개입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투자자들이 신흥국 은행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됐고, 선진국 은행들보다 부진했던 투자 성과도 반전의 기회를 맞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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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에 따라 오히려 한국 등 신흥국 은행들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10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 은행과 비교해 자산 대비 낮은 평가를 받아왔던 신흥국 은행의 회복력과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추가 상승여력이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신흥시장 투자자들은 한국 금융당국의 보수적 성향 때문에 한국 은행주를 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와 같은 보수성은 최근 수년간 신흥시장 은행 섹터를 대표하는 말처럼 사용돼 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수성 때문에) 엄격한 규제를 받아 재무 건전성이 뛰어나다"면서 "이에 예금 인출 사태를 신흥국 은행들이 경험할 위험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도 및 브라질 등 신흥국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엄격한 규제 덕분에 자기자본비율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높은 자기자본비율은 신흥국 은행들의 수익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됐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미국과 스위스에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지고, 규제당국이 긴급히 개입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투자자들이 신흥국 은행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됐고, 선진국 은행들보다 부진했던 투자 성과도 반전의 기회를 맞게 됐다"고 분석했다.
프랭클린탬플턴은 "신흥국 시장이 선진국 시장 대비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지나치게 규제를 강화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형 은행이 소형 은행을 인수하는 극적인 통합의 과정에서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한국 내 은행 수는 40%나 감소했다"며 한국을 예시로 들기도 언급하기도 했다.
만라즈 세콘 템플턴 글로벌 주식투자 부문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앞으로도 신흥시장 금융당국들은 은행에 대한 보수적인 규제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신흥국 은행의 성과는 자산관리 사업과 비공식 경제보다 빠른 공식 경제의 성장으로 인한 신용 수요 증가, 도시화 비율 상승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 등으로부터 동력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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