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직원, 네쌍둥이 자연분만으로 얻어 "회사 복지 덕에 걱정 덜어"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3. 5. 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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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직원 가족이 초산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자연분만을 통해 네쌍둥이를 얻었다.

10일 SK온에 따르면, 회사 송리원 PM의 아내 아내 차지혜(37) 씨는 지난 3월 16일 네 쌍둥이를 출산했다.

SK온은 송 PM 부부의 네 쌍둥이 출산 소식을 전사적으로 알리고 축하했다.

송 PM의 동료가 사내 방송팀에 직접 출산 소식을 제보했고, SK온은 송PM의 애로사항을 듣고 네 쌍둥이 출산 기념 선물로 육아도우미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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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SK온 송리원 PM 부부, 초산으로는 첫 자연분만 네쌍둥이 가족
'모아둔 돈 없고, 맞벌이 해야하는 데 어떻게 키우나' 고민됐지만,
사내 의료비 지원, 자유로운 휴가, 유연 근무제 덕에 부담 덜어
SK온 송리원 PM(왼쪽)과 아내 차지혜 씨가 네쌍둥이를 안고 있는 모습. SK온 제공

SK온 직원 가족이 초산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자연분만을 통해 네쌍둥이를 얻었다.

10일 SK온에 따르면, 회사 송리원 PM의 아내 아내 차지혜(37) 씨는 지난 3월 16일 네 쌍둥이를 출산했다. 0.9kg으로 가장 작게 태어난 첫째가 지난주 건강하게 퇴원하면서 드디어 여섯 가족이 완전체가 됐다.

SK온은 송 PM 부부의 네 쌍둥이 출산 소식을 전사적으로 알리고 축하했다. 송 PM의 동료가 사내 방송팀에 직접 출산 소식을 제보했고, SK온은 송PM의 애로사항을 듣고 네 쌍둥이 출산 기념 선물로 육아도우미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동섭 CEO도 친필 카드와 선물바구니를 보내 출산을 축하했다.

송 PM은 지난해 9월 네 쌍둥이 임신 소식에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모아둔 돈도 없고 맞벌이는 계속 해야 하는데 아이 넷을 어떻게 키우나'라는 현실적 고민이었다.

임신 순간부터 정기검진이 잦았고, 0.9~1.3kg으로 태어난 네 쌍둥이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때까지 입원해야 해 적잖은 비용이 들었다.

하지만 다행히 SK온의 의료비 지원 정책 덕분에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한다. 아내 차 씨는 "병의 경중이나 수술 여부와 관계 없이 SK온에서 의료비를 지원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SK온의 근무 시스템도 임신과 출산에 큰 힘이 됐다. 송 PM은 상사의 결재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쓰는 휴가 제도와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아내와 매주 병원에 동행할 수 있었다. 차 씨는 "고위험산모라 병원에 자주 갔는데 그 때마다 남편이 회사 눈치를 보지 않고 동행할 수 있어 큰 의지가 됐다"고 말했다. 송PM은 "임신 기간엔 병원 따라다닌 기억밖에 없다"며 웃었다.

회사는 송리원PM의 사내방송 출연 장면을 액자로 만들어 선물했다. SK온 제공


네 쌍둥이의 이름은 일란성 쌍둥이 딸 리지(理知)와 록시(祿施), 셋째인 아들 비전(備前), 막내딸 설록(設錄)이다.

송 PM은 "SK온에 와서 아내가 임신을 결심했고, 복지제도 덕분에 부담도 훨씬 줄었으니 SK온이 낳고 기른 네 쌍둥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 씨도 "일회성 이벤트보다는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아이들을 큰 걱정 없이 잘 키울 수 있는 제도와 문화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아이들을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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