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면역저하자·고령층 일부 코로나19 예방접종
오는 15일부터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65세 이상 연령층 일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방역 상황과 백신의 효과성, 면역 유지 기간 등을 고려해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2023년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면역저하자 132만명 중 12세 이상이면서 이미 2가 백신(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을 접종한 39만명이 추가접종 대상자다. 면역저하자는 비교적 면역획득력이 낮고 획득된 면역의 지속 기간이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 국민이라면 이전에 2가 백신을 접종했어도 이번에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의 비중은 4월 넷째주 기준 각각 85.6%와 95.2%다.
아직 2가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65세 이상 연령층 중 희망자도 이번에 2가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
추가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이 지나야 가능하며, 6개월(180일) 이후 접종을 권고한다. 오미크론 변이 BA.4, BA.5 기반 2가백신(화이자, 모더나)을 우선 권고하며 BA.1 기반 2가 백신도 접종 가능하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접종 금기 대상자나 mRNA 백신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는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은 오는 15일 시작되며 예약접종은 29일부터 시행한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ncv.kdca.go.kr)에서 할 수 있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이며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은 오는 30일부터는 그동안 1가 백신만 활용했던 기초접종에 2가 백신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초접종은 2회 접종으로 진행하는데 2가 백신이 기초접종에 도입되면 1회 접종만으로 완료할 수 있다. 다만 5~11세 접종은 다음 달 2가 백신이 국내 도입된 후 시행한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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