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홀리' 샘 스미스, 5년 만에 내한공연…10월 케이스포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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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32)가 5년 만에 내한공연한다.
10일 팝계에 따르면, 스미스가 최근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글로리아 더 투어(Gloria the Tour)' 아시아 일정에 한국 공연이 포함됐다.
스미스는 약 5년 전인 지난 2018년 10월9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3 샘 스미스'를 통해 첫 내한공연했다.
그런데 내한공연 이듬해인 2019년 스미스는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더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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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9년 '논바이너리' 고백 이후 독특한 행보 화제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32)가 5년 만에 내한공연한다.
10일 팝계에 따르면, 스미스가 최근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글로리아 더 투어(Gloria the Tour)' 아시아 일정에 한국 공연이 포함됐다.
예정된 내한 일정과 공연 장소는 오는 10월 17~18일 서울 케이스포돔(옛 체조경기장)이다. 약 2만~2만50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투어는 같은 달 3일 방콕을 시작으로 6일 홍콩, 9일 대만 타이베이, 11·13일 일본 오사카와 요코하마 그리서 서울을 거쳐 21일 마닐라, 24일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여정이다.
스미스는 약 5년 전인 지난 2018년 10월9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3 샘 스미스'를 통해 첫 내한공연했다. 당시 2만명이 운집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코러스가 가득한 가스펠적 사운드로 가득했던 해당 공연은 일찌감치 커밍아웃한 스미스가 사랑한 사람과 이별 후의 심정, 동성애자로서 고민 등을 녹여낸 앨범에 담긴 메시지를 무대 어법적으로 승화한 무대였다.
그런데 내한공연 이듬해인 2019년 스미스는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더 솔직하게 털어놨다. "나는 남성도 여성도 아니며 그 중간 어딘가에 있다"면서 '논바이너리(non-binery)'"라고 했다. 해당 개념을 알고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논바이너리라고 스스로를 규정한 자신들을 '그'나 '그녀' 대신 '그들'(they)로 지칭한다.
이후 스미스는 영국 '브릿 어워즈'가 작년부터 수상 부문에 남녀 구분을 없애는데 역할을 했다. '젠더 논바이너리'라고 커밍아웃한 스미스가 엄청난 상업적 성공에도 '최고 영국 남성 가수 상과 최고 여성 가수 상(best British male and best female)' 모두에 자격이 없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해당 부문을 폐지한 것이다. 그런데 올해 2월 '제 43회 브릿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R&B 액트'와 '송 오브 더 이어' 두 개 부문에 후보에 오른 스미스의 수상은 불발됐다.
대신 같은 달 미국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독일 싱어송라이터 킴 페트라스가 컬래버레이션한 '언홀리((Unholy)'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을 받았다. 특히 '언홀리'는 논바이너리 퍼슨(nonbinary person)(샘 스미스)과 트랜스 퍼슨(trans person)(킴 페트라스)이 함께 부른 곡 중에서 처음 그래미 어워즈를 받는 기록을 썼다.
또 스미스는 최근 시상식 등에서 독특한 의상 등을 입고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에선 괴상하다고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스미스는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대한 노래인 '언홀리' 이후 많은 혐오 발언을 받고 있다며 독특한 의상들은 거기에 대한 항변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오고 있다.
국내에선 스미스 외모를 닮은 개그맨 황제성이 스미스처럼 분장을 하고 그의 '언홀리'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숏폼 영상이 인기를 누렸다. 스미스는 황제성에게 화답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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