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 "子 위해 전남편 빚 갚았는데…교통사고로 사망"('같이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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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미화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전 남편을 언급했다.
장미화는 9일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아들과 전 남편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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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장미화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전 남편을 언급했다.
장미화는 9일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아들과 전 남편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미화는 "1973년도에 '안녕하세요'로 데뷔한 후 1979년까지 잘 나가다가 결혼했다. 그게 문제였고, 겨우 4년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미화는 "아이가 3살 때 이혼했다. 아이가 장손이라서 시댁에서 아이를 데려갔다. 죽어도 아이는 못 주겠어서 아이를 데려오는 조건에 남편 빚을 다 갚는 걸로 했다. 그래서 12군데씩 행사를 뛰고 그랬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장미화는 "아이가 아버지를 모르고 사는 것이 가슴이 아파서 아들을 위해서 아이 아빠와 친구가 됐다. 아빠하고 좀 더 밀착해서 살아보라는 의미에서 친구를 하고, 좋은 날이면 모여서 같이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그랬다"라며 "아이가 나한테 '엄마 아빠랑 같이 합칠 생각 없을까?'라고 물어봤다. 그래서 나는 '아니. 난 너희 아빠하고는 못 살아'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장미화는 "아들이 아버지하고 많이 친해졌다. 나 모르게 아버지 생일을 챙겼더라. 나중에 알았는데 화가 났다. 근데 아들이 엄마가 기분 나쁠까봐 아빠의 생일상을 챙겨줬다고 했다. 근데 갑자기 아이 아빠가 교통사고로 죽어버린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새벽에 아들한테 전화가 왔는데 장례식장이라고 했다. 아들이 아빠가 교통사고로 갔다면서 막 울었다. 아이가 전화기에 대고 우는데 같이 울었다"라며 "아버지라는 사람이 이혼을 했어도 그래도 살아있는게 그 아이의 마음을 메꿔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장례식장에 있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미화는 "한편으로 생각하면 내가 마음을 내려놓고 부자의 연을 이어준 게 잘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섭섭할 때도 있다. 자식이 하난데 명절에 집에 없다. 열나게 키워놓으니까 제사 지내러 간다"라며 "떠난 사람이니까 우리 아들이 제사 지내러 가면 '그래 나 대신 잘 지내고 와라'라고 생각하지만 돌아서고 나면 나는 외롭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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