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살아있는 전설…재계약 거절→18년 동행 마친다

강동훈 2023. 5. 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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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34)가 18년 만에 동행을 마친다.

당초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면서 내년까지 뛸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국 재계약을 거절하고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다.

스페인 '렐레보' '마르카' '풋볼 에스파냐' 등 복수 매체는 10일(한국시간)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올여름 떠날 것"이라며 "최근 몇 달간 미래를 고민했고,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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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스페인)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34)가 18년 만에 동행을 마친다. 당초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면서 내년까지 뛸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국 재계약을 거절하고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다.

스페인 '렐레보' '마르카' '풋볼 에스파냐' 등 복수 매체는 10일(한국시간)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올여름 떠날 것"이라며 "최근 몇 달간 미래를 고민했고,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같은 날 "부스케츠가 올여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식발표는 24시간 이내에 나올 수 있다. 18년 만에 동행을 마친 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스케츠는 지난 2005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후 2008년 프로 데뷔에 성공한 '성골'이다. 지금까지 핵심 멤버로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오면서 통산 719경기 동안 18골 45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에 프리메라리가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이런 부스케츠는 오는 6월 30일부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거취를 고민했다. 다만 주안 라포르타(60·스페인) 회장이 "정말 중요한 선수다. 재계약을 제안하겠다"고 뜻을 밝힌 데다, 사비 에르난데스(43·스페인) 감독 역시도 함께하길 원하면서 잔류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자연스레 1년 계약을 연장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재계약이 아닌 이별을 결정했다.

'마르카'는 "부스케츠는 오랫동안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가볍게 여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함께했던 동료들이 대부분 다 떠난 가운데 그 역시도 결별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이 유력하기 때문에 지금이 떠나기 좋은 때라고도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부스케츠는 최근까지 데이비드 베컴(47·잉글랜드)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거액의 연봉을 제안한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바르셀로나와 18년 동행을 마친 그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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