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승' 기념도 '속도전'…'행동'보다 결속 선전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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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두 달 넘게 남은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 70주년에 대한 각종 기념 보도로 연일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북한은 올 초부터 여러 차례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맞는 '전승절' 70주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대대적인 경축을 예고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상당히 이른 시점에 경축 분위기 조성에 들어가면서 북한이 올해 가장 큰 기념일 중 하나인 전승절을 계기로 체제 결속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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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두 달 넘게 남은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 70주년에 대한 각종 기념 보도로 연일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대대적인 경축에 앞서 내부 결속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3면 전면을 할애해 '영광스러운 전승 세대에 대한 긍지 높은 추억-그들처럼 영원히 승리하리라'는 특집 제목으로 전승절 관련 기사를 여러 건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전화의 영웅들이야말로 조선의 영웅의 본보기이자 귀감이다"라면서 '전승 영웅'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신문은 "몸으로 적의 화구를 막았다"는 24명의 '육탄용사들'과 수많은 위훈을 세웠지만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과 공화국영웅홀에 사진 없이 전시됐다는 '공화국영웅', 그리고 각종 위훈으로 두 차례나 '공화국영웅칭호'를 받은 이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이어 "그들은 누구나 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평범한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군인들이었다"면서 "당의 하늘 같은 은덕에 목숨 바쳐 보답해야 할 순간에 누구보다 먼저 자리를 차고 일어서면 당과 조국이 영원히 기억하는 공화국의 영웅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 8일에도 1면 사설에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명절, 전승절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면서 "위대한 전승 세대의 후손답게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을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자"라고 성과를 독려했다. 7일에도 "7·27, 일흔 번째 위대한 전승의 날이 다가올수록 누구나 커다란 감회에 잠겨 승리를 자랑스럽게 추억한다"며 기념 보도를 했다.
북한은 올 초부터 여러 차례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맞는 '전승절' 70주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대대적인 경축을 예고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상당히 이른 시점에 경축 분위기 조성에 들어가면서 북한이 올해 가장 큰 기념일 중 하나인 전승절을 계기로 체제 결속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분위기로 미뤄 북한은 지난달 말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반발 수위를 무력도발로 확대하기보다 오는 7월 기념일까지 선전전을 통한 결속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난 속 미진한 부문의 성과를 챙기고, 동시에 앞서 예고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같은 별도 성과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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