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흑자전환에도 주가 10% 떨어진 이유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2023. 5. 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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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NAS:ABNB)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신중한 전망에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에어비앤비의 1분기 실적 [자료=에어비앤비]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1분기에 1억17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900만 달러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에어비앤비가 일반회계기준으로 1분기 첫 이익을 낸 것이다.

그러나 회사가 2분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하락했다. 회사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억눌렸던 수요를 고려할 때 2분기에 실적을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소 신중한 전망을 제시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1분기에 주당 1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센트를 큰 폭 상회했다. 매출은 18억2000만 달러로 예상치 17억9000만 달러를 웃돌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에어비앤비의 숙박과 체험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1억2110만 건이었으며, 총 예약가치는 204억 달러에 달했다.

에어비앤비는 주주 서한을 통해 “올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으며 강력한 여름 여행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2023년 2분기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지난해 수요와 겹치면서 숙박 및 체험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불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어비앤비는 2분기 매출이 23억5000만~24억50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전문가들은 24억2000만 달러를 예상했다.

에어비앤비는 향후 1년 정도에 걸쳐 GPT-4를 포함한 인공지능(AI) 기능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는 세 가지 “전략적 우선순위”에 계속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플랫폼에서의 호스팅을 여행만큼 인기 있게 만들고, 손님들에게 저렴한 숙박을 제공하며, 덜 성숙한 국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여행자들이 주요 도시로 돌아오고 있으며 장기 숙박도 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의 2020년말 상장 이후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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