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KTX묵호역 일원 52만여㎡ 역세권 개발 본격화

용역 착수,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 참여

▲ 강원 동해시 KTX묵호역 일원 52만여㎡에 대한 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한데 이어, 이 일대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국토부 공모를 신청하는 등 사업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묵호역사 모습.

52만여㎡ 규모의 강원 동해시 묵호역·항 일원에 대한 역세권 개발계획이 기본구상 용역에 들어간데 이어, 이 일대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등 사업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동해시에 따르면 묵호역(항) 일원 역세권 개발구상(묵호르네상스)과 관련,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2023년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을 공고했다.

동해시는 5월중 LH·코레일 등 공기업에 투자 제안을 받아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오는 6월중 국토부 공모에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오는 7~8월 서류심사와 현장점검을 거쳐 9월중 종합평가·선정 결과가 발표딜 예정이다.

▲ 동해시 발한동 묵호항 묵호-울릉도·독도간 여객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여객선 모습.

투자선도지구는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에 문화관광산업 등을 발굴·지원하는 것으로 발전촉진형(성장촉진지역)과 거점육성형(낙후지역)으로 구분해 각종 정부 지원사항이 제공된다.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면 국비는 물론, 세제감면, 건폐·용적률 완화, 각종 인허가 규제완화 등의 혜택이 지원되고, LH토지주택공사·철도공사 등 공기업 참여가 가능해 사업실행력 확보에 유리하다.

51만8200㎡ 규모의 발한동 196-20 일원에 2024년 시작해 오는 2030년까기 7년동안 조성될 묵호르네상스는 묵호항 화물기능의 동해신항 이전과 함께 묵호 KTX역을 지역 활성화의 촉매제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월 묵호항 재창조 2단계 추진방안과 역세권 개발 공모사업 추진방안이 확정된데 이어, 4월에는 역세권 개발구상 용역에 착수, 5월중 개발규모·개발내용·대상지분석 등을 담은 기본구상을 확정해 중간보고회와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 동해시 발한동 묵호항 전경.

4가지 특화발전전략(안)으로 진행될 묵호르네상스는 ‘묵호역사 중심의 문화 공간화’ 부문에는 묵호KTX역에 선상역사 개념이 도입되고, 묵호역과 묵호항 연계 경관 감상형 공중보행로·전망대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해양관광·산업거점화’ 분야에서는 쌍용C&E 시멘트 사일로 상부에 해수풀·다이빙장·카페를, 하부에는 옛항포구 역사공원을 설치하고, 기존 묵호역 굴다리를 활용한 묵호역 관광게이트와 오션로드를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 분야에서는 또 기존 냉동창고를 활용해 묵호항 테마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한·러·일 국제여객선터미널을 이전건립하는가 하면,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해경광역VTS조성 등 연관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 동해시 묵호항 쌍용C&E 시멘트 사일로 등 물류시설과 묵호항 배후지역 모습.

묵호항 준설토투기장을 활용할 해양레저체험타운에는 인공서핑장·아쿠아리움·마린파크 등 관광시설을 도입하고, 해경부지 서측 등 항만배후 쇠퇴 주거지에 조성될 뉴오션타운에는 이주를 통한 복합타운으로 저층부에는 관광상업시설을, 고층부에는 주거타운을 입주시킨다는 구상이 제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