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에어비앤비,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 급락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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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숙박 공유 서비스 업체인 에어비앤비가 올해 1분기 여행 수요 증가 덕분에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1%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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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숙박 공유 서비스 업체인 에어비앤비가 올해 1분기 여행 수요 증가 덕분에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1% 이상 하락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9일(현지 시각) 1분기 매출이 1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17억9000만 달러)를 초과했고, 순이익 1억1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19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주당순이익(EPS)은 18센트로 시장 예상(9센트)의 두 배를 기록했다.
여기다 1분기 숙박과 체험예약 건수는 1억2110만 건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 이상 증가한 수치다. 숙박 예약만 놓고 보면 1년 전보다 40% 늘었다. 1분기 평균 일일 요금은 168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도 큰 변화가 없었다.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이 에어비앤앤비를 통해 여행하고 있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숙박 예약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어 “숙박 및 체험 예약과 수익이 팬데믹 이전보다 두 배”라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여름에도 수요가 강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2분기 전망은 다소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애비는 “지난해 2분기에는 코로나19 완화로 수요가 폭증했지만, 최근 들어 최저 가격 숙박 시설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2분기 실적은 이전만큼의 성장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2분기와 지난해 2분기 예약 건수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2분기 예약은 줄고 평균 요금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저렴한 숙박 시설을 찾는 이들이 늘 것이기 때문이다. 2분기 매출 전망치는 23억5000만~24억5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 평균은 24억2000만 달러다. 이 때문에 정규장에서는 1.13% 상승한 127.07달러에 거래됐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11.93% 하락한 111.9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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