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1년 새 42개사 교체···기아는 3위로 도약

민혜정 2023. 5. 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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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새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2곳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2021년과 비교해 42곳이 바뀌었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포스코와 SK온, 한국마사회, 엘앤에프 등 42곳으로 1년 전(39곳)보다 3곳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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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토건·에코프로비엠·DL케미칼 등 9개사, 100계단 이상 순위 상승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지난 1년 새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2곳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매출액 1, 2위를 차지했고 기아가 3위로 도약했다. GS칼텍스는 톱10에 들었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2021년과 비교해 42곳이 바뀌었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4천60조2천438억원으로, 전년(3천283조3천329억원)보다 23.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36조88억원으로 전년(280조6천842억원) 대비 15.9% 줄었다.

기아 본사 전경 [사진=기아]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3천86억원으로 2021년(1조973억원) 대비 19.3% 높아졌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포스코와 SK온, 한국마사회, 엘앤에프 등 42곳으로 1년 전(39곳)보다 3곳 많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씨젠, 엠디엠플러스, 신영 등 6곳은 매출이 1조원 이하로 감소하며 탈락했다. 한화건설, 롯데푸드 등 합병으로 소멸된 기업도 5곳이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이 49곳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부품과 유통 업종이 각각 44곳으로 2위였고, 건설·건자재(37곳), IT전기전자(35곳), 식음료(31곳), 보험(29곳)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매출 302조2천314억원, 142조5천275억원으로 부동의 1, 2위를 차지했다.

매출 500대 기업 [사진=CEO스코어 ]

매출 86조5천590억원을 기록한 기아가 5위에서 3위로 올랐다. 기아의 매출 급증으로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매출은 229조866억원으로 삼성전자의 75.8%까지 높아졌다.

이어 LG전자(83조4천673억원), 한국전력공사(71조2천579억원), 한화(62조2천784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GS칼텍스(58조5천321억원)는 전년보다 5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고, 메리츠증권(57조376억원)도 24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9위, 54조4천557억원)과 하나은행(10위, 53조6천672억원)도 톱10에 들어갔다.

반면 8위였던 SK하이닉스(44조6천216억원)는 17위로 9계단 하락했으며, LG화학(51조8천649억원)도 9위에서 12위로 미끄러졌다. 10위였던 현대모비스(51조9천63억원)는 11위로 밀려났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326위→75위)이었다. 중흥토건의 지난해 매출은 11조1천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8.4% 급증했다.

배터리 양극재 생산능력을 크게 늘린 에코프로비엠(383위→149위)과 미국 화학업체 크레이튼을 인수한 DL케미칼(356위→169위)를 비롯해 한국증권금융, 지에스이피에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성산업, 한화에너지, 한국화이자제약의 순위가 100계단 이상 올랐다.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희성촉매(119위→497위)였다. SK이노베이션(157위→349위)은 SK온 분할 등으로, 코오롱글로벌(139위→270위)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분할로 각각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한국금거래소쓰리엠, 희성피엠텍, 서울주택도시공사, 대유에이텍,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포스코홀딩스 등도 100계단 이상 순위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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