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권변호사 5·18 광주인권상 수상에 중국·홍콩 반발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홍콩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이 올해 한국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되자 중국과 홍콩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홍콩 국가안전처 대변인은 초우항텅의 수상과 관련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질의에 "불법 행위를 노골적으로 미화하거나 홍콩의 내정에 간섭하고자 하는 외세의 어떤 조치에도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총영사관 관계자 3명도 광주 5·18 기념재단 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홍콩은 중국 영토이고 수상자로 선정된 인물은 폭력시위로 구금된 사람"이라며 선정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5·18 기념재단 측은 여러 검증을 거쳐 선정한 만큼 수상자 선정을 취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초우항텅은 6·4 톈안먼 민주화 시위 희생자 추모 집회를 홍콩에서 30여 년간 개최해온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의 부주석입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