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당산동 ‘한강 조망’ 주거단지로 재개발···최고 39층·780가구

유경선 기자 2023. 5. 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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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영등포구 당산동 6가 104번지 일대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주거단지로 재개발하는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6가 104번지 일대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고층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지역에는 최고 39층 높이, 78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강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인접 단지와 통경축(조망 확보 공간) 배치를 연계하고, 39층 고층동과 17층 중층동을 혼합 배치한다.

단지 내 양 끝에 지어질 39층 탑상형 주동은 특화 디자인 명목으로 높이 규제가 완화됐다.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 옥탑, 건물 내 열린 공간(보이드), 필로티, 실내형 공개공지 등이 주동 안에 배치된다.

한강변이라는 입지 특성을 살려 나들목 보행 편의가 강화될 예정이다. 당산 나들목 부근에는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지역 향토문화유적인 당산동 부군당이 새 공원 내로 이전된다.

지하철 2호선·9호선 당산역으로 이어지는 보행로도 점검된다. 재개발 대상지 남측에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되고, 기존 보행 동선과 연계한 생활 가로가 조성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강과 도심이 만나는 지역의 입지 강점을 살린 사례”라며 “신속통합기획으로 여건이 어려운 재개발 지역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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