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원 차별 대가는? 합의금 무려 2천8백억 원! [오늘 이슈]
여성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차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피해 여성들에게 거액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전·현직 여직원들이 낸 집단소송을 마무리 짓기 위해, 이들에게 약 2,800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 대상은 2000년대 초부터 골드만삭스 투자은행, 투자운용, 증권 부문에서 일한 여성 직원 2,800여 명입니다.
이 치열한 법정 싸움은 13년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2010년, 샤나 올리치, 크리스티나 첸 등 전 골드만삭스 여성 경영진은 남성 경영진이 받는 동일한 급여와 승진을
회사 측이 거부했다며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2014년 다른 여성 임직원들이 유사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골드만삭스의 여성 차별은 집단소송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들은 "골드만삭스는 남성 우월적인 문화를 장려하는 분위기”라며, 남녀 직원 간 연봉 차이가 상무급은 21%, 부장급은 8%라고 주장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6월 정식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이번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외부 독립 전문가들을 고용해 직원들의 실적 평가와 성별 임금 격차에 관해 조사할 것을 약속하고,
오는 2025년까지 중간 간부의 4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양예빈 기자 (ye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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