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은 밤이 좋아' 시청률 또 상승…적수 없는 전채널 '1위'
‘화요일은 밤이 좋아’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요 예능 최강자 왕좌를 지켰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 67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5.854%(1부), 5.166%(2부)를 기록했다. 이는 전 주 대비 상승한 수치로 동 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 전 채널 화요 예능 시청률 1위에 해당한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6.78%까지 치솟았다. ‘화밤’이 새 단장 이후 압도적인 기세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방송은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트롯계 神’으로 불리는 알고보니 혼수상태 가요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진해성, 박서진, 김수찬이 출격해 ‘화밤’ NEW 미스트롯7과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명곡들로 노래 대결을 펼쳤다. 특히 새 단장과 함께 ‘화밤’ 식구가 된 트롯 여왕 송가인이 첫 등장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날 알고보니 혼수상태(김지환, 김경범)는 ‘천지창조’가 떠오르는 LED 무대를 열고 최고 히트곡 영탁의 ‘찐이야’ 노래에 맞춰 등장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화려한 의상을 본 출연진들은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이어 ‘찐이야’, ‘시절인연’, ‘고맙소’, ‘가인이어라’,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을 만들며 ‘트롯계 神’, ‘트롯계 조물주’로 불리는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히트곡 스토리가 펼쳐졌다.
저작권 등록곡만 900곡 이상이라는 알고보니 혼수상태. 특히 알고보니(김지환)가 19살 때 만든 ‘샤방샤방’의 저작권료를 두고 “작은 집 한 채 정도 살 수 있는 금액”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혼수상태(김경범)는 OST만 무려 500곡에 달하는 OST의 제왕이라고.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은 수지의 ‘나를 잊지 말아요’도 그의 곡이라고. 이외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던 첫 만남, 진해성이 ‘단짠’을 선택했을 때 느꼈던 당황스러움 등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알고보니 혼수상태 가요제 眞에게는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맞춤 신곡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역대급 선물에 출연자들은 모두 눈을 반짝이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데스매치 1라운드는 붐팀 김수찬과 장민호팀 김태연이 붙었다. 김태연은 “삼촌 전역 축하드려요”라고 말한 뒤 “이번 곡은 제가 가져갈 것 같아요”라고 쪼꼬미 도발을 했다. 김수찬은 송대관의 ‘한번 더’를 선곡해 흥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중간중간 송대관 성대모사와 댄스까지 가미한 김수찬의 무대는 97점이었다. 김태연은 정수라의 ‘도라지꽃’을 소녀 같은 감성으로 소화했으나 95점을 받았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목소리가 안개 같고 신비롭다. 눈물 날 뻔했다”라고 극찬했다.
2라운드는 붐팀 박서진과 장민호팀 은가은의 대결이었다. 앞서 ‘화밤’에 출연, 은가은에 패배한 박서진이 리벤지 매치를 신청한 것. 박서진은 ‘당연하지’ 게임 중 “누나(은가은)보다 내가 더 예쁘다”라고 외쳐 은가은을 넉다운시켰다. 선공에 나선 은가은은 한혜진의 ‘그대가 그리워’를 시원한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93점을 받았다. 이어 박서진은 장구를 내려놓고 조항조의 ‘인생아 고마웠다’를 불렀다. 박서진은 꾹꾹 누르다 후렴 부분에서 감정을 폭발시키며 감동을 선사했고 100점을 받았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가사 하나하나가 자기 얘기처럼 들렸다”라고 극찬하며 눈물을 훔쳤다.
3라운드에서는 붐팀 정다경과 장민호팀 진해성이 만났다. 진해성은 자신을 지목한 정다경에게 “나 좋아해서 뽑은 거 아닌가?”라고 도끼병 면모를 보여 웃음을 줬다. 진해성의 발언을 적극 부인한 정다경은 박서진의 ‘흥해라’를 선곡, 한 달 동안 준비한 장구 퍼포먼스와 막강한 가창력으로 98점을 받았다. 원곡자 박서진조차 “노래는 말할 것도 없고 장구까지 퍼펙트하다”라고 감탄했다.
진해성은 조항조의 ‘돌릴 수 없는 세월’을 선곡했다. 선곡 이유에 대해 진해성은 “진해성이라는 가수를 만들어 주신 이모부가 최근 하늘나라로 가셨다. 노래해야 할 목표가 없어진 것 같았다. 여기서 쓰러지면 안될 것 같아 힘내서 열심히 달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연이 있는 곡인만큼 진해성의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다. 노래를 부르는 진해성도, 노래를 듣는 출연자들도 눈물바다가 된 무대로 96점을 받았다. 진해성은 “이모부. 해성입니다. 제가 ‘미스터트롯2’에서 3등했습니다. 이모부 정말 감사합니다. 편안하게 쉬십시오”라고 하늘에 계신 이모부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4라운드는 붐팀 송가인과 장민호팀 김의영이 맞붙었다. ‘미스트롯1’에 함께 출연했고 대학교 선후배인 두 사람은 대결 전 5자토크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송가인은 김의영에게 “예뻐졌어요”라고 말했다. 칭찬인지 공격인지 모두 헷갈려 한 가운데 김의영도 “예뻐지세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줬다. 먼저 김의영은 진성의 ‘오키도키야’를 선곡, 깜찍한 댄스와 함께 무대를 꾸몄고 91점을 받았다. 송가인은 자신의 곡 ‘서울의 달’을 명불허전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91점을 받았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라이브로 직접 들으니까 너무 좋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현재까지 점수는 3:0. 이때 ‘고맙소’에 맞춰 면사포를 쓴 붐이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부케 던지기로 한바탕 몸개그를 한 출연진들은 행운권 라운드에 돌입했다. 이날 행운권 라운드는 양 팀 유닛 대결이었다. 장민호 팀의 은가은X김태연은 박주희의 ‘청바지’를 선곡, 트롯 다비치 같은 찰떡 호흡으로 소화하며 94점을 받았다. 붐 팀의 김수찬X정다경은 윤서령의 ‘척하면 척이지’를 폭발적인 고음과 귀여움으로 표현하며 100점을 받았고 승점 2점을 획득했다. 이로 인해 스코어는 5:0이 됐다.
6라운드는 양지은과 강예슬이었다. 화려한 의상의 두 사람으로 두고 “여신들의 대결”이라는 감탄이 쏟아졌다. 특히 ‘화밤’ 출연할 때마다 엔딩 무대를 장식하며 ‘엔딩요정’에 등극한 강예슬이 이날도 마지막 무대를 담당해 웃음을 줬다. 장윤정의 ‘버팀목’을 선곡해 ‘화밤’에서 처음으로 느린 노래를 부른 강예슬은 알고보니 혼수상태로부터 “정말 노력형 가수”라는 호평을 이끌며 94점을 받았다. 양지은은 송대관-전영랑의 ‘약손’을 선곡했다. ‘미스트롯1’에서 정다경이 불러 큰 화제를 모았던 ‘약손’은 청아하면서도 깊은 양지은의 목소리와 찰떡같이 어울렸다. 가슴을 울린 양지은의 무대는 95점이었다. 양지은은 “이 노래 부르니 딸 생각, 엄마 생각이 났다”라고 해 감동을 안겼다.
현재 붐팀 5 대 장민호팀 1. 붐팀이 획득한 행운권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행운권은 승점+2로, 최종 스코어는 붐팀 7 대 장민호 팀 1이었다. 충격적인 점수차로 붐팀이 승리한 가운데 알고보니 혼수상태 가요제 대망의 眞은 박서진이 차지했다. 박서진은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싶다. 안성훈 보고 있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세상에 많은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진해성은 “태연이가 자꾸 전화번호를 달라고 한다”라며 깜짝 폭로를 해 끝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 말미 알고보니 혼수상태 가요제에서 眞을 차지하며, 알고보니 혼수상태에게 선물 받은 박서진의 신곡 ‘별아 별아’ 무대가 공개됐다. 박서진은 일찍 별이 된 형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별아 별아’를 부르며 눈물을 떨궜고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박서진의 신곡 ‘별아 별아’는 5월 10일 낮 12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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