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2' 시작…차세대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심사위원단 80억 투자의향서…국내 주요 바이오벤처 대표들 멘토단 참여
심사위원단·멘토단·투자기관 통한 홍보 및 투자 연계 기회
더컴퍼니즈는 차세대 바이오 스타트업을 찾는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2'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다음달 6일까지 시즌에 참가할 팀들을 스타인테크 웹사이트를 통해 모집한 뒤, 예비심사를 거친 5개 팀을 6월 중순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2는 더컴퍼니즈가 주관하고, 법무법인 디라이트와 한국바이오협회가 더컴퍼니즈와 함께 공동 주최를 맡았다. 파트너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이 함께 한다. 이번 행사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UTC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등이 후원한다.
지난해 바이오 시즌1에 이어 올해 진행되는 스타인테크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 및 진단 분야에서 성장을 추진하는 팀들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5명의 업계 멘토가 협력 관계를 모색한다. 지난해 TOP5에 오른 마이크로바이오틱스가 멘토사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연구 개발에 협력하며,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시즌2에서는 멘토사와의 시너지가 명확한 팀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바이오 시즌2 멘토단에는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배진건 우정바이오 기술심의자문단장 △손미진 수젠텍 대표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 등이 나선다. 멘토단은 최종 TOP5 팀에 각각 배치돼 멘토링은 물론 협업 시너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멘토단장을 맡은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사업 환경에는 언제나 어려움이 수반된다. 신약 개발은 긴 호흡으로 글로벌 상황을 살피며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신약 개발이나 진단은 임상의 각 단계를 거듭할수록 도전 받는 상황이 이어진다. 해당 영역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선배로의 노하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에는 △김승용 UTC인베스트먼트 이사 △김현기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 △김호종 쿼드자산운용 수석팀장 △박기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상무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이 나설 예정이다.
심사위원단 및 멘토단은 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아온 이들로, 바이오의 각 영역별로 체계화된 인사이트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UTC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이 각각 20억원씩 총 8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제공했다.
솔리더스는 최근 2년 동안 총 2305억원의 바이오 주목적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IBK기업은행과 함께 235억원 규모의 'IBK-솔리더스 넥스트 바이오스타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해당 펀드에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수젠텍, 펩트론 등이 공동 출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투자조합'의 펀드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하며 △바이오·헬스케어 △AI △반도체 △미래차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진행 중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1350억원 규모의 '스마트대한민국 유티씨 바이오헬스케어 벤처투자조합'를 지난 2021년부터 운용 중이다. 회사의 핵심 전략을 '팔로우 온 앤 스케일업'(Follow on&Scale up)에 두고 있어, 초기 발굴한 바이오 벤처들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후행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밖에 쿼드자산운용은 지난해 '쿼드 콜라보 오퍼스2 투자조합'을 1035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여기에는 쿼드자산운용의 100억원이 포함됐다.
박기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그동안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의 신약 분야 투자에 집중해왔다. 신규성도 중요하지만, 개발하고자 하는 신약의 미충족 수요와 이에 대한 시장 대응성을 확보한 팀을 찾겠다"며 "이를 구현할 수 있을 인적구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향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넥스트 바이오 스타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2 TOP5는 다음달 6일 접수 마감 후, 심사위원과 멘토단의 심사를 거친 뒤 정해진다. 오는 7월 14일 코엑스에서 열릴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BIOPLUS-INTERPHEX KOREA 2023) 부대 행사로 파이널 라운드를 진행,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번 시즌에서 PICK 선정 기업에 대해 1년간 한국바이오협회 명예회원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 업계는 선후배의 결합이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을 통해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C 화장품·B 크리스탈 잔…★들 호화결혼식, 답례품도 '초호화' - 머니투데이
- "날씬한 女 좋아…외도할 수 있다" 섹스리스 부부의 충격 발언 - 머니투데이
- "입대해야 한다고 오늘 알았다" 엑소 카이 '내일 입대', 왜 - 머니투데이
- 한혜진 "男연예인, 처음 만난 지 30분 만에 손 잡고 지압해 당황" - 머니투데이
- 유깻잎, 가슴수술 이어 또 성형…안면윤곽·지방이식에 얼굴 퉁퉁 - 머니투데이
- 김정민, 월 보험료만 600만원…"30개 가입, 사망보험금 4억" - 머니투데이
- "무선이어폰이 5000원" 다이소 또 품절템…매장서 싹 사라졌다 - 머니투데이
- 뒤통수 친 이스라엘…"휴전협상 중에 공습" 헤즈볼라 대변인도 사망 - 머니투데이
- "월급 315만원 부족해" 투잡 뛰지만…혼자 살아서 좋다는 사람들, 왜? - 머니투데이
- 한동훈, '이재명 사법리스크' 총공세…민생·경제 정책으로 반전 노린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