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쏠림·학령인구 감소에…SKY 합격선 내리고 의대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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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의대 합격선은 올라갔지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명 'SKY'(서연고) 대학의 합격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연고 자연계열과 의대와의 평균 합격선 격차는 2020학년도 2.5점, 2021학년도 2.7점, 2022학년도 3.5점으로 3년 사이 더 커졌다.
이처럼 의대를 제외하고 서연고를 포함한 주요 10개 대학의 합격선이 최근 들어 낮아지고 있는 데 대해 종로학원은 자연계열 학생들의 의약학 계열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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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최근 3년간 의대 합격선은 올라갔지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명 'SKY'(서연고) 대학의 합격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 인재들의 '의대 쏠림' 현상과 학령인구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0∼2022학년도 서연고와 전국 31개 의대 정시 합격생의 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합격선(상위 70%컷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의대 평균 합격선은 2022학년도 97.9점으로 2020∼2021학년도(97.4점)에 비해 상승했다.
반면 서연고 자연계열의 평균 합격선은 2020학년도 95.0점, 2021학년도 94.6점, 2022학년도 94.4점으로 하락했다.
서연고 자연계열과 의대와의 평균 합격선 격차는 2020학년도 2.5점, 2021학년도 2.7점, 2022학년도 3.5점으로 3년 사이 더 커졌다.
서울대 자연계와 의대와의 평균 합격선 격차도 2022학년도 2.6점으로, 2021학년도(2.0점), 2021학년도(2.2점)에 비해 커졌다.
서연고 인문계열 평균 합격선도 하락했는데 2020학년도가 96.6점, 2021학년도 96.4점이다가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에는 92.7점을 기록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종로학원은 "통합수능으로 인한 (문·이과) 수학 격차뿐만아니라 상위권 학생들 이과 쏠림현상도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10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의 평균 합격선도 낮아졌다.
10개 대학 인문계열 평균 합격선은 2020학년도 94.4점에서 2022학년도 91.0점으로, 자연계열은 2020학년도 93.4점에서 2022학년도 92.8점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의대를 제외하고 서연고를 포함한 주요 10개 대학의 합격선이 최근 들어 낮아지고 있는 데 대해 종로학원은 자연계열 학생들의 의약학 계열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또 "학령인구는 감소했는데 주요 대학의 입학 정원은 줄지 않았고 첨단학과 등 일부 학과에서는 증원을 하고 있어 합격선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점수 격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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