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 첫날' 아쉬운 발걸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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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트 문 닫았어."
충북 청주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평일 둘째·넷째 주 수요일로 바뀌면서 곳곳에서 아쉬운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는 이달 1일부터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 의무휴업일을 매달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했다.
청주시 대규모점포 등의 등록제한 및 조정 조례상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는 공휴일 중 매달 이틀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수 있지만, 이해당사자 간 합의가 있으면 평일도 지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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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마트 앞에서 시민들에게 변경 내용 홍보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오늘 마트 문 닫았어."
충북 청주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평일 둘째·넷째 주 수요일로 바뀌면서 곳곳에서 아쉬운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첫 의무휴업일 10일 수요일 오전 홈플러스 청주성안점 앞.
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문이 닫힌 마트 앞에서 아쉬움의 통화를 하고 있다.
이날 마트를 찾은 김모씨(24·여)는 회사 비품을 사야 해서 아침 일찍 마트를 찾았는데 문이 닫혀 있다"며 "의무휴업일이 바뀐 것을 몰랐다"고 토로했다.
다른 시민들도 마트 앞에 내걸린 의무휴업일 변경 현수막을 본 뒤에야 발걸음을 돌렸다.
또 다른 시민 정모씨(53·여)는 "보통 주말에 장을 보거나 평일 낮에 장을 본다"며 "주말에 휴업일 때는 몰랐는데 막상 평일 휴업으로 바뀌니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익숙해질 것"이라며 "주말에 마트가 문을 닫아 느끼는 불편함보다는 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트 앞에서는 홈플러스 직원들이 마트를 찾은 손님들에게 의무휴업일 변경을 안내하며 500㎖ 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해당 마트 직원은 "오늘(10일)은 의무휴업일 첫날"이라며 "의무휴업일 변경을 알지 못한 시민들이 방문할 것을 대비해 현장에서 직접 안내하기 위해 출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트까지 찾아온 시민들이 서운하지 않게 물을 나눠주며 의무휴업일 변경을 알리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무휴업일 변경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청주시는 이달 1일부터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 의무휴업일을 매달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했다.
청주시 대규모점포 등의 등록제한 및 조정 조례상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는 공휴일 중 매달 이틀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수 있지만, 이해당사자 간 합의가 있으면 평일도 지정할 수 있다.
홈플러스 측은 의무휴업일 변경으로 중소 상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매장 내 식품코너에서 청주지역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생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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