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큰 장 선다...바이오 코리아 2023
국내외 460개 기업, 1200건 이상 온오프라인 사전 미팅
캐나다·호주 등 해외공관도 참여, 국내 기업과 투자 논의
국내 최대 보건산업 행사인 바이오 코리아(BIO KOREA)가 이달 10~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미국 일라이 릴리와 존슨앤드존슨(J&J), 독일 머크, 베링거인겔하임, 스위스 페링제약까지 빅파마를 비롯,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GC녹십자, 종근당, LG화학 등 국내 기업도 대거 참여한다.
국내 바이오헬스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바이오 기업 교류의 장인 이 행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이 후원한다.
올해 주제는 ‘초연결시대, 신성장 혁신 기술로의 도약’이다. 주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바이오헬스 산업이 융복합과 신성장 산업으로 도약해 나아가는 데 필요한 미래혁신기술 산업과 동향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51개국, 기업 729곳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참여국(52개국)은 한 곳 줄었지만, 기업(624곳)은 100곳 이상 늘었다. 참가 기업 가운데 해외 기업은 전년보다 23% 증가한 244개다. 주최 측은 올해 참관 인원을 2만2000명 이상으로 내다봤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디지털 전환 시기는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등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바이오헬스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고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되도록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핵심 인재 양성, 과감한 규제개혁 등 보건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혁신제품 발굴 등을 지원하고, 국내 우수한 바이오헬스 기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제공해 국내 디지털 신시장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는 비즈니스 파트너링, 콘퍼런스, 전시, 인베스트 페어로 구성했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에는 릴리, J&J, 머크, 베링거인겔하임, 페링제약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참여한다. 국내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LG화학 등이 참가한다. 이미 약 460개 기업이 1200건 이상의 미팅을 사전에 체결했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국내・외 선도 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기술이전, 투자유치와 같은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는 재생의료, 백신, 유전자 치료제를 포함한 11개 주제, 21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세계 1위 신약 개발 임상 서비스 기업인 아이큐비아의 신시아 버스트(Cynthia Verst) 박사는 임상시험의 뉴노멀을 주제로, 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총괄이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참여한다.
전시에는 총 338개 기업이 참여한다. 참가 기업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임상시험기관(CRO), 첨단재생의료관, 국가관 등 주제별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베스트 페어에서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기관들이 투자자에게 기술력과 경영 전략, 비전을 발표한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임상수탁기관(CRO)인 랩코프를 포함해 국내서는 입셀, 와이브레인,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나선다.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튀르키예 해외공관 관계자들과 국내 기업의 미팅도 예정됐다. 호주무역투자대표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기업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사전 미팅 수요 조사에 국내 기업이 여러 곳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귀띔했다.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앞으로 한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동력산업”이라며 “이번 행사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글로벌 시장진출 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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