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더 브라위너 환상골' 레알-맨시티, UCL 4강 1차전 무승부

10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별들의 전쟁'다운 치열한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2차전에서 담판을 짓게 됐다.

레알과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두 팀은 맨체스터로 장소를 옮겨 우열을 가린다.

준결승전인 만큼 이날 양팀은 활용 가능한 최상의 전력을 꾸려 충돌했고 골망은 홈팀 레알이 먼저 흔들었다. 레알은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내준 공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상대 수비를 뚫는 절묘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10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 사진=AFP/연합뉴스

0-1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한 맨시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6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케빈 더 브라위너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다만 해당 장면은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아쉬움을 삼킨 맨시티는 결국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후반 22분 일카이 귄도안의 패스를 더 브라위너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려 동점골을 넣으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홈팀 레알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맨시티 에데르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1-1로 비긴 레알과 맨시티는 맨체스터로 장소를 옮겨 오는 18일 오전 4시 UCL 결승 진출권을 두고 재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