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5차전 끝내 결장

피닉스 선즈가 이번에도 제 전력을 꾸리지 못한다.
 

『ESPN』의 팀 맥마흔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의 ‘CP3’ 크리스 폴(가드, 183cm, 79kg)이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5차전에 결장한다고 전했다.
 

5차전은 10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린다. 피닉스는 폴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안방에서 열린 지난 두 경기를 따내면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번 결장으로 폴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세 경기 연속 뛸 수 없게 됐다.
 

그는 지난 2차전 도중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가 되면 햄스트링이나 사타구니를 다치곤 했던 그는 이번에도 다치고 말았다. 검사 결과 1주 후 재검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뛰더라도 이번 시리즈 종반이나 다음 라운드에야 뛸 수 있을 전망이다.
 

피닉스는 폴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원투펀치를 내세워 선전했다. 홈에서 가공할만한 화력을 뽐내며 덴버를 따돌렸다. 케빈 듀랜트와 데빈 부커는 이번 시리즈 평균 41분 이상씩 뛰고 있으며, 평균 68.3점을 합작하고 있다. 지난 4차전에서는 각각 36점씩 책임졌다.
 

시리즈 초반만 하더라도 피닉스는 덴버에 크게 밀렸다. 적지에서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이기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원투펀치에 대한 의존도가 심해졌으며, 벤치에서 기회를 받는 이가 없었다. 그러나 시리즈 중반부터 벤치 전력이 비로소 코트를 밟고 있다.
 

안방에서 반격에 성공하며한 피닉스가 시리즈 균형을 맞춘 만큼, 폴의 복귀를 서두를 이유는 없다. 주말 즈음 시행되는 재검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 만약 피닉스가 5차전을 따낸다면 6차전에서도 폴을 아낄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이날 패한다면 폴이 6차전에 코트를 밟을 수도 있다.
 

폴은 이번 시즌 59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2분을 소호하며 13.9점(.440 .375 .831) 4.3리바운드 8.9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지난 2019-2020 시즌부터 내리 하락했다. 그러나 어시스트 수치는 여전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상 전까지 7경기에서 평균 35.7분 동안 12.4점(.418 .321 .500) 5리바운드 7.4어시스트 1.7스틸을 올렸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7.5점을 올리면서 굳건한 면모를 보였으나 노쇠화와 듀랜트의 가세로 평균 득점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